月出皎兮 佼人僚兮 월출교혜 교인료혜
舒窈糾兮 勞心悄兮 서요교혜 노심초혜
月出皎兮 佼人瀏兮 월출교혜 교인류혜
舒懮受兮 勞心慅兮 서우수혜 노심초혜
月出照兮 佼人燎兮 월출조혜 교인료혜
舒夭紹兮 勞心慘兮 서외초혜 노심조혜
달이 뜨니 밝구나! 예쁜 이, 예쁘도다.
느릿느릿 나긋나긋 시름에 속이 타네.
달이 뜨니 밝구나! 예쁜 이, 맑도다.
느릿느릿 견디시니 노심에 고달프네.
달이 뜨니 환하네! 예쁜 이, 불지피니
느릿느릿 어여뻐라 시름에 우울하네.
皎(교)는 밝다, 희다 이고
佼人(교인)은 예쁜 사람이다.
僚(료)는 형용사로 예쁘다 이다.
舒(서)는 모양새가 느릿하고 온화하고 천천히 드러남을 뜻한다.
서완(舒緩,徐緩)의 용례가 그렇다.
마서진(馬瑞辰,1782-1853)은 《모시전전통석毛詩傳箋通釋》에서
발성자(發聲字)로 별 뜻이 없다고 했다. 인정하기 어렵다.
窈糾(요교) 窈 요는 그윽하다, 심원하다 이며, 糾(규,교) 가뜬하다, 느릿한 모양을 뜻하여 교로 읽는다.
瀏(류)는 맑다, 밝다.
懮受(우수)는 느릿하고 참고 견딤을 말한다.
《옥편玉篇》은 서거지모(舒遲之貌), 얌전한 거동이라 했다.
慅(소,조,초)는 근심하다, 시름겨워하다, 고달프다로 초로 읽는다.
照(조)는 비추다, 환하다를 말한다.
燎(료)는 횃불, 화롯불, 불을 놓다, 밝다를 뜻한다.
夭紹(외초)는 아름답다, 외로 읽고(夭)
헐겁다, 느슨하다, 초로 읽는다.(紹)
慘(참,조)는 근심하다. 우울해지다, 조로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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