笙歌正濃處 생가정농처 便自拂衣長往 변자불의장왕 羨達人撒手懸崖 선달인살수현애 更漏已殘時 경루이잔수 猶然夜行不休 유연야행불휴 笑俗士沈身苦海 소속사침신고해 생황의 노래가 한창 무르익을 때 곧 스스로 옷을 털고 멀리 있는 길을 떠남은 달인이 벼랑에서 손 놓아 버리는 것이라 부럽고 물시계가 이미 끝나가는 밤에 여전히 쉬지 않고 밤길을 걷는다는 것은 평범한 이가 몸을 고해에 담그는 것이라 우습다. 笙歌(생가) : 생황 반주에 맞추어 부르는 노래 正濃(정농) : 분위기가 막 무르익다 處(처) : 곳, 때, 지위 便(변) : 곧, 문득 拂衣(불의) : 옷(소매)을 털다(≒拂袖) 長往(장왕) : 먼길을 떠나다 羨(선) : 부러워하다, 흠모하다, 탐내다 達人(달인) : 널리 사물의 도리에 통달한 사람 撒手(살수) : 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