庶見素冠兮 棘人欒欒兮 서견소관혜 극인란란혜 勞心慱慱兮 노심단단혜 庶見素衣兮 我心傷悲兮 서견소의혜 아심상비혜 聊與子同歸兮 요여자동귀혜 庶見素鞸兮 我心蘊結兮 서견소필혜 아심온결혜 聊與子如一兮 요여자여일혜 흰 관을 쓴 이 보고싶네! 병든 이 몸은 야위어 마음이 괴롭고 편치 않다네! 흰옷을 입은 이 보고싶네! 내 마음은 서글퍼 그대와 같이 돌아가고 싶네! 흰 폐슬 입은 이 보고싶네! 내 마음은 응어리 맺혀 그대와 하나가 되고 싶네! 庶(서)는 바라건대(庶幾)이다. 일설에는 꿈에 보다(夢見)라고 한다. 素冠(소관)은 흰 관이다. 당대 상복은 베옷의 굵기가 경중을 의미할 뿐 흰색을 숭상한 것은 아니나 고인 앞에 희고 소박한 복장을 하는 것이 예의였다. 에 여자들이 평상시 호의(縞衣) 즉 흰 옷을 입었다고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