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字不識而有詩意者 일자불식이유시의자 得詩家眞趣 득시가진취 一偈不參而有禪味者 일게불참이유선미자 悟禪敎玄機 오선교현기 한 글자도 모르나 시의 맛을 가진 자는 시인의 참 멋을 얻고 하나의 게송도 모르나 선의 맛을 가진 자는 선교의 깊고 오묘한 이치를 깨닫네. 識(식) : (몸소 체득하여) 알다 詩意(시의) : 시의 뜻, 시정(詩情) 시적 정취 偈(게) : 게송(偈頌), 불시(佛詩), 가타(伽陀) 參(참) : (탐구하여) 깨닫다 玄機(현기) : 깊고 묘한 이치 《장자莊子》에 夫博之不必知 부박지불필지 辯之不必慧 변지불필혜 聖人以斷之矣 성인이단지의 무릇 많이 아는 자도 꼭 (도를) 알 지 못하고 말을 잘한다는 자도 꼭 슬기롭지는 않다. (그리하여) 성인은 그런 것을 끊어 버린 것이다. 라는 구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