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면서/한국의 석탑

봉화 서동리 동서삼층석탑

허접떼기 2026. 6. 15. 16:03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동리 90번지

춘양중학교 안에 동·서로 마주 서 있는 2기의 탑으로 쌍탑형식을 띤다.

금당 ( 金堂 )  앞에  2 기의 탑을 건립하는 쌍탑식가람 ( 雙塔式伽藍 ) 이었음이다 .

학교부지내에 있어 정문에서 안내를 받아 들어갔다.

학교 운동장 우측에 자리하고 있었다.

당연히 탑이 먼저 자리하고 있었고 현재에 와 학교가 지어졌을 것이다.

이 곳은 신라의 옛 사찰인 남화사(南華寺)의 옛터로 알려져 있는데, 절의 흔적은 찾기 힘들었다.

신라 문무왕 16(675)에 원효대사가 이곳에서 북쪽으로 6정도 떨어진 왕두산(1,046m)아래 현재의 각화사를 창건하면서 남화사는 폐사되어 갔다고 한다.

그러나 탑은 상당히 온전히 보존되고 있다.

기단이 땅에 파묻혀 있었고 기울어져 있었다고 한다.

지금도 동탑보다 서탑의 기단이 좀 더 땅에 묻혀있다.

왼쪽이 서탑 오른쪽이 동탑이다

196210월에 해체  복원하였는데,

이 때 서탑에는 제3층 옥신에 사리공이 있었고 그 바닥 중앙에 타원형의 홈이 패어 있음이 확인되었을 뿐,

사리장치는 없어졌다고 한다.

서탑

동탑 1층 옥신 중앙의 깊이 10의 사리공(舍利孔) 안에서 중앙에 짙은 녹색 유리제 사리병을 넣은 활석제의 뚜껑이 있는 원호(圓壺)와 그 주위에 소형 토탑(土塔) 99기가 둘려 있는 사리장엄구가 원형대로 발견되었다.

동탑

1963121일 보물 제52호로 지정되었다.

2단의 기단(基壇)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으로 두 탑 모두 같은 양식이다.

13.5m의 거리를 두고 동서로 마주 서 있고, 높이는 동탑 3.85m,서탑 3.94m이다.

 

지대석(地臺石)과 하층기단 중석(中石)을 한데 붙여서 각 면에 1개씩 세워 4매의 돌로 구성하고 중석 각 면에 우주(隅柱, 모서리 기둥)와 가운데에 탱주(撑柱 버팀 기둥)을 모각하였다.

갑석(甲石,윗돌)은 동서로 긴 2매 판석으로 덮였고 윗면은 약간 경사를 이룬 중앙에 각형(角形)과 호형(弧形)2단 굄이 있어서 상층기단 중석을 받치고 있다.

상층기단 중석은 면마다 1매 판석을 세워서 구성하고 하층 기단 중석과 같이 각 면 좌우에 우주, 중앙에 탱주를 모각하였다. 갑석은 1매 판석으로 덮였고 윗면에는 각형과 호형의 탑신 받침을, 밑에는 부연(副椽: 갑석 하부에 두른 쇠시리)을 두었다.

탑신은 옥신(屋身,몸돌)과 옥개석(屋蓋石,지붕돌)이 각각 한 돌로 이루어져 있으며,

위층으로 갈수록 규모가 줄어들어 뚜렷한 체감률을 보인다.

그러나 근처 울진 근남면 구산리 삼층석탑보다는 덜하다.

각 층의 옥신에는 모서리마다 우주를 새겨 두었다.

옥개석은 지붕면은 두껍게 처리하지 않았고 밑면에 4단씩의 받침을 두었으며, 네 귀퉁이가 살짝 들려 있다.

탱주 수가 1개로 줄고 옥개석 받침이 4단으로 줄어듦에 따라서 탑의 전체 규모도 축소되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축소 경향은 제작 연대의 하강과 그 분포가 지방으로 확산하는 데에 따른 약식화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꼭대기 상륜부(相輪部) 장식은 서쪽 탑에만 네모난 노반(露盤,머리장식 받침)이 남아있을 뿐, 동쪽 탑은 모두 없어졌다.

 

우리나라 석탑의 전형양식을 충실히 따랐으며 석재의 구성에서도 규율성이 있고 상하의 비례 또한 아름다운 작품이다.

통일신라 후기 800년대 후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춘양면은 대한민국에서 겨울에 가장 추운 지역으로 손꼽힌다.

역대 최저 기온이 영하 30도까지 근접하고 있는 날도 드물게 있다.

춘양면은 한국어의 관용구 중 하나인 억지춘양또는 억지춘향의 유래가 되었다고 알려진 지역이다.

그래서 면에서는 억지춘양을 브랜드화하고 있다,

 

이 말의 유래는 여러 가지로 알려져 있는데,

일반 소나무를 춘양면 특산물인 고급 춘양목으로 억지로 속여 팔았던 일이 많았다는 설과

영암선(현 영동선)이 부설될 때 본래 계획에 없던 춘양역이 부설되어 선로가 S자 모양으로 삐치게 되었다는 설이 잘 알려져 있다.

 

점심을 억지춘양시장 옆 도로 파출소 근처 대가한정식에서 먹었다.

돌솥곤드레정식을 먹었다. 무뚝뚝한 주인 아줌마의 솜씨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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