醴肥辛甘非眞味 예비신감비진미
眞味只是淡 진미지시담
神奇卓異非至人 신기탁이비지인
至人只是常 지인지시상
단술과 기름진 고기, 맵고 단 것은 참맛이 아니다.
참맛은 그저 싱거운 것이다.
신기하고 탁월하다 하여 통달한 사람은 아니다.
덕이 높고 통달한 사람은 그저 평범한 것이다.
醴肥(예비) : 좋은 술과 살진 고기
《淮南子회남자,主術篇주술편》에
肥醉甘脆非不美也 비취감취비불미야
然民有糟糠菽粟 연민유조강숙속
不接於口者 부접어구자
則明主弗甘也 즉명주불감야
살진 고기와 술 달고 연한 것이 맛없지 않으나
백성들이 거친 음식이 있어도
입에 넣지 못한다면
현명한 군주는 달게 여기지 않는 것이다.
라는 내용이 있다.
辛甘(신감) : 맵고 달다.
淡(담) : 맛이 싱겁다, 담백하다
神奇(신기) : 신묘하고 기이함
卓異(탁이) : 남달리 뛰어남, 탁월, 걸출
《漢書한서,宣帝紀선제기》에
恩惠卓異 厥功茂焉 은혜탁이 궐공무언
은혜가 탁월하고 공로가 매우 크도다.
라는 구절이 있다.
至人(지인) : 도교어, 덕이 높은 사람(=眞人)
《莊子장자,逍遙遊소요유》에
至人無己 지인무기
神人無功 聖人無名 신인무공 성인무명
지인은 자기가 없고(차별, 사심이 없다)
신인은 공이 없으며 성인은 이름이 없다.
는 구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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