恩裡由來生害 은리유래생해
故快意時須早回頭 고쾌의시수조회두
敗後或反成功 패후혹반성공
故拂心處莫便放手 고불심처막변방수
은혜 속에서부터 재앙이 생기는 것이기에
뜻대로 되었을 때 마땅히 서둘러 머리를 돌려야 한다.
실패한 후 더러 성공으로 뒤집히게 되니
마음에 거슬린다고 곧바로 손을 놓지 말라.
恩(은) : 은혜,혜택
害(해) : 해,재앙
快意(쾌의) : 뜻대로 되다. (=得意)
前漢전한의 강직한 신하 鮑宣포선이 한 말이 있다.
治天下者當用天下之心爲心치천하자당용천하지심위심
不得自專快意而已也부득자전쾌의이이야
천하를 다스리는 자는 천하의 마음을 마음에 가져라.
뜻대로 되었을 뿐이라 제멋대로 해서는 안된다.
《漢書한서·鮑宣傳포선전》
須(수) : 마땅히~해야 한다.
回頭(회두) : 머리를 돌리다, 진로를 바꾸다
或(혹) : 조금, 약간, 더러
拂心(불심) : 마음을 거스르다, 여의치 않다
전한시대 애꾸눈 장군 杜欽(두흠)의 간언에
臣竊有所憂 신절유소우
言之則拂心逆指 언지즉불심역지
신하가 남몰래 걱정하는 바 있어
그것을 말하게 되면 마음을 거스르고 뜻을 어기니
라는 구절이 있다 《漢書한서·杜欽傳두흠전》
莫(막) : ~하지 말라.
便(변) : 곧
放手(방수) : 손을 놓다. 손을 떼다
소동파의 <二公再和亦再答之이공재화역재답지>의
親友如摶沙 친우여단사 放手還復散 방수환부산
마치 모래를 뭉치는 것과 같은 친구는
손을 놓고 돌아서면 다시 흩어지네.
라는 구절에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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