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전집

192. 斥小人媚 愿君子責 척소인미 권군자책

허접떼기 2024. 5. 3. 12:08

태이불교泰而不驕 길림성 한지신(韓志晨,1951~)의 작품

小人忌毁 영위소인소기훼

爲小人所媚悅 무위소인소미열

寧爲君子所責備 영위군자소책비

毋爲君子所包容 무위군자소포용

 

차라리 소인배에 시샘 받고 헐뜯기는 게 낫다

소인배를 위해 잘보이려 알랑거리지 마라

 

차라리 군자에게 꾸지람 받는 것이 낫다

군자에게 잘못을 싸덮히지 마라

 

() : 차라리(...하는 것이 낫다)

小人(소인) : 도량이 좁고 간사한 사람

忌毁(기훼) : 시기와 훼방, 시기하고 헐뜯다.

() : ...하지 마라(강력한 어조)

媚悅(미열) : 환심을 사고자 잘 보이거나 알랑거림

  송나라 동파 소식(蘇軾)이 도연명의 시를 본떠

  같은 제목으로 지은 시 <影答形영답형>

  妍媸本在君 연치본재군

  我豈相媚悅 아기상미열

  예쁘고 못생김은 본디 그대에게 있는 것

  내 어찌 잘 보이려 환심을 사겠는가!

  라는 구절이 있다.

責備(책비) : 꾸짖다, 잘되도록 나무람

 《淮南子회남자·氾論訓범론훈

  是故君子不責備於一人 시고군자불책비어일인

  그래서 군자는 한 사람에게 질책하지 않는다.

  는 구절이 출처다.

包容(포용) : 남의 잘못을 이해하여 싸덮어 줌

 《漢書한서·五行志下오행지하

  上不寬大包容臣下 상불관대포용신하

  則不能居聖位 즉불능거성위

  임금이 신하를 관대히 품지 않으면

  성군의 지위에 오를 수 없는 것이다.

  라는 내용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