寧爲小人所忌毁 영위소인소기훼
毋爲小人所媚悅 무위소인소미열
寧爲君子所責備 영위군자소책비
毋爲君子所包容 무위군자소포용
차라리 소인배에 시샘 받고 헐뜯기는 게 낫다
소인배를 위해 잘보이려 알랑거리지 마라
차라리 군자에게 꾸지람 받는 것이 낫다
군자에게 잘못을 싸덮히지 마라
寧(령) : 차라리(...하는 것이 낫다)
小人(소인) : 도량이 좁고 간사한 사람
忌毁(기훼) : 시기와 훼방, 시기하고 헐뜯다.
毋(무) : ...하지 마라(강력한 어조)
媚悅(미열) : 환심을 사고자 잘 보이거나 알랑거림
송나라 동파 소식(蘇軾)이 도연명의 시를 본떠
같은 제목으로 지은 시 <影答形영답형>에
妍媸本在君 연치본재군
我豈相媚悅 아기상미열
예쁘고 못생김은 본디 그대에게 있는 것
내 어찌 잘 보이려 환심을 사겠는가!
라는 구절이 있다.
責備(책비) : 꾸짖다, 잘되도록 나무람
《淮南子회남자·氾論訓범론훈》에
是故君子不責備於一人 시고군자불책비어일인
그래서 군자는 한 사람에게 질책하지 않는다.
는 구절이 출처다.
包容(포용) : 남의 잘못을 이해하여 싸덮어 줌
《漢書한서·五行志下오행지하》에
上不寬大包容臣下 상불관대포용신하
則不能居聖位 즉불능거성위
임금이 신하를 관대히 품지 않으면
성군의 지위에 오를 수 없는 것이다.
라는 내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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