受人之恩雖深不報 수인지은수심불보
怨則淺亦報之 원즉천역보지
聞人之惡雖隱不疑 문인지악수은불의
善則顯亦疑之 선즉현역의지
此刻之極薄之尤也 차각지극박지우야
宜切戒之 의절계지
남의 은혜를 받으면 두터워도 갚지 않을지나
원망을 받으면 얕을지라도 갚는다.
남의 악행을 들으면 숨겨져 의심하지 않더라도
선행을 들으면 드러나도 의심을 한다.
이는 각박함의 극치요 야박함의 으뜸이라.
응당 간절히 경계해야 함이다.
深(심) : 깊다, 두텁다(厚)
報(보) : 갚다, 보복하다
怨(원) : 원한, 원망
惡(악) : 악행↔선행(善)
隱(은) : 숨기다, 가려지다
顯(현) : 나타나다, 드러나다
刻(각) : 각박하다, 신랄하다
薄(박) : 메마르다, 야박하다
尤(우) : 으뜸, 뛰어난 것
宜(의) : 마땅히(응당)...하여야 한다.
切戒(절계) : 반드시 피하여 면함
간절히(엄숙히) 경계함
중국근대소설가 노신(鲁迅)의
《書信集서신집·致黎烈文치여열문》에
但儻遇此輩 단당우차배
第一切戒憤怒 제일절계분노
그저 혹리라도 이런 무리를 만난다면
우선 먼저 분노를 간절히 경계해야한다.
는 구절이 있다.
이 글과 함께 살펴볼 글이 있다.
《論語논어》<憲問헌문〉편 제36장에
或曰以德報怨何如? 혹왈이덕보원여하?
子曰何以報德? 자왈하이보덕?
以直報怨以德報德 이직보원이덕보덕
어떤 사람이 말하길
“은혜로 원한을 갚는 것을 어떻습니까?”
공자가 말했다.
“그러면 무엇으로 은혜에 보답할 것인가?
원한은 바름으로 은혜는 은혜로 갚아야 한다.”
라는 내용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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