鷹立如睡 응립여수
虎行似病 호행사병
正是他攫鳥噬人手段處 정시타확조서인수단처
故君子要 고군자요
聰明不露 총명불로
才華不逞 재화불령
纔肩鴻任鉅的力量 재견홍임거적역량
매가 조는 듯 서있고
호랑이가 아프 듯 걷는 것은
바로 그들이 새를 움키고 사람을 삼키려는 잔꾀다.
그래서 군자는 반드시
총명하나 드러내지 않고
뛰어난 재능도 뽐내지 않으므로
겨우 무거운 책임을 맡을 역량을 가지는 것이다.
睡(수) : 졸다, 자다
他(타) : 그, 그들 (매와 호랑이)
攫(확) : 움켜잡다, 가로채다
噬(서) : 삼키다. 깨물다
手段(수단) : 수단, 잔꾀, 방법
處(처) : 때, 곳
要(요) : 반드시 ...하다
露(로) : 노출하다, 드러내다
才華(재화) : 빛나는 재주, 밖으로 드러난 재능
《北齊書북제서》<崔瞻최첨>전에
但擧世重其風流 단거세중기풍류
所以才華見沒 소이재화견몰
그저 세상이 그 풍류를 소중히 하였으니
빛나는 재주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라는 기록이 출처의 시작이다.
逞(령) : 뽐내다, 과시하다
纔(재) : 겨우, 조금이나마
肩鴻(견홍) : 무거운 책임을 지다
肩鴻은 기러기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뜻과
鴻이 洪과 통하여 크다란 의미도 있다.
任鉅(임거) : 재능이 탁월하다, 큰 일을 맡다.
鉅는 강철, 쇠를 뜻하며, 크다를 의미한다.
肩鴻任鉅를 任重道遠으로 적은 기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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