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후집

227. 無爲無作 優游淸逸 무위무작 우유청일

허접떼기 2024. 3. 31. 16:02

사천성 성도(成都)시 청성산(淸城山)내 2020.06.22

釣水逸事也      조수일사야

持生殺之  상지생살지병

奕棋淸戱也      혁기청희야

且動戰爭之心  차동전쟁지심

 

可見                          가견

喜事不如事之爲 희사불여생사지위적

多能不若無能之全眞 다능불약무능지전진

 

낚시질은 드러나지 않는 일이나

오히려 살리고 죽이는 자루를 쥔 것이다.

바둑은 탐욕이 없는 놀이나

또한 전쟁을 치르는 마음을 불러 일으킨다.

 

알 수 있으리라!

일을 즐기는 것은 일을 덜어 한적함만 못하고

재주 많음은 무능하여 온전히 참됨만 못함을

 

釣水(조수) : 釣魚와 같음, 믈고기 잡이

 명대 유기(劉基)<項伯高詩序항백고시서>

  耕田釣水 無所維系 경전조수 무소유계

  밭갈고 낚시하며 조금도 마음 둔 바 없었다.

 고 초야에 묻힌 항백을 표현했다.

逸事(일사) : 세상에드러나지 않은 일

  逸은 편안하다, 숨다는 뜻이다.

() : 오히려, 또한

() : 자루, 손잡이/권력

奕棋(혁기) : 바둑

淸戱(청희) : 탐욕없는 맑은 놀이

可見(가견) : ...을 알 수 있다

() : 줄이다, 덜생

() : 편안하고 한가롭다

多能(다능) : 재주가 많다

全眞(전진) : 온전히 참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