釣水逸事也 조수일사야
尙持生殺之柄 상지생살지병
奕棋淸戱也 혁기청희야
且動戰爭之心 차동전쟁지심
可見 가견
喜事不如省事之爲適 희사불여생사지위적
多能不若無能之全眞 다능불약무능지전진
낚시질은 드러나지 않는 일이나
오히려 살리고 죽이는 자루를 쥔 것이다.
바둑은 탐욕이 없는 놀이나
또한 전쟁을 치르는 마음을 불러 일으킨다.
알 수 있으리라!
일을 즐기는 것은 일을 덜어 한적함만 못하고
재주 많음은 무능하여 온전히 참됨만 못함을
釣水(조수) : 釣魚와 같음, 믈고기 잡이
명대 유기(劉基)의 <項伯高詩序항백고시서>에
耕田釣水 無所維系 경전조수 무소유계
밭갈고 낚시하며 조금도 마음 둔 바 없었다.
고 초야에 묻힌 항백을 표현했다.
逸事(일사) : 세상에드러나지 않은 일
逸은 편안하다, 숨다는 뜻이다.
尙(상) : 오히려, 또한
柄(병) : 자루, 손잡이/권력
奕棋(혁기) : 바둑
淸戱(청희) : 탐욕없는 맑은 놀이
可見(가견) : ...을 알 수 있다
省(생) : 줄이다, 덜생
適(적) : 편안하고 한가롭다
多能(다능) : 재주가 많다
全眞(전진) : 온전히 참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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