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當喧雜則平日所記憶者 시당훤잡즉평일소기억자
皆漫然忘去 개만연망거
境在淸寧則夙昔所遺忘者 경재청녕즉숙석소유망자
又恍爾現前 우황이현전
可見靜躁稍分昏明頓異也 가견정조초분혼명돈이야
때가 시끄러우면 평소 기억한 것은
모두 내키는 대로 잊어버리고
맑고 편안한 곳에 있으면 옛날 잊어버린 것도
또한, 갑자기 눈앞에 나타나네.
고요함과 시끄러움은 조금 다르며
어둠과 밝음도 갑자기 다름을 알 수 있네.
喧雜(훤잡) : 소리가 크고 요란하다, 왁자하다
漫然(만연) : 되는대로, 내키는 대로
境(경) : 곳, 장소, 상황
淸寧(청녕) : 마음이 탐욕이 없어 깨끗하고 편안함
《老子道德經(노자도덕경)》39.法本章(법본장)에
昔之得一者 석지득일자
天得一以淸 천득일이청
地得一以寧 지득일이녕
......
天無以淸 將恐裂 천무이청 장공렬
地無以寧 將恐發 지무이녕 장공발
옛날 하나를 얻은 것은
하늘은 하나를 얻어 맑고
땅은 하나를 얻어 편안하며
......
하늘이 맑지 않으면 찢어질라 두렵고
땅이 편안하지 않으면 벌어질라 두렵네
라는 구절이 있다
夙昔(숙석) : 옛날, 이전
遺忘(유망) : 잊어버리다
恍爾(황이) : 문득(恍然) 갑자기
現前(현전) : 바로 눈앞
可見(가견) : ...을 알(볼)수 있다
靜躁(정조) : 고요함과 시끄러움
稍分(초분) : 약간(조금) 나뉘다(다르다)
昏明(혼명) : 흐림과 밝음
頓(돈) : 갑자기, 홀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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