寵辱不驚 총욕불경
閒看庭前花開花落 한간정전화개화락
去留無意 거류무의
漫隨天外雲卷雲舒 만수천외운권운서
굄을 받던 욕을 맞던 놀라지 않고
한가로이 뜰 앞 꽃이 피고 지는 걸 보며
떠남과 머묾에 마음 없이
멋대로 저 높은 곳 구름이 말리고 흩듯 맡기네
寵辱(총욕) : 굄을 받고 욕을 당함/총애와 모욕
閒(한) : 한가롭다
去留(거류) : 떠남과 머묾/죽음과 삶/
漫(만) : 부사 멋대로/형용사 질펀하다
隨(수) : 맡기다, 좇다
天外(천외) : 매우 높고 먼 곳, 먼 하늘 저 밖
뜻밖의 것
卷(권) : 둥글게 휘말다, 돌돌 감아싸다
舒(서) : 흩어지다, 흩다
이 글은 진계유(陳繼儒,1558-1639)가 편찬했다는
<소창유기小窗幽記, 경집景集>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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