於鑠王師 遵養時晦 오삭왕사 준양시회
時純熙矣 是用大介 시순희의 시용대개
我龍受之 蹻蹻王之造 아총수지 교교왕지조
載用有嗣 재용유사
實維爾公允師 실유이공윤사
아아~ 빛나는 왕의 군대! 어둠을 이끌어 취하니
이는 대광명이라 위대한 군대로다
우리가 하늘의 은총으로 받은 강성한 왕의 장병들이네
이에 이어나갈 것이니
실로 그대의 공적이요 미쁜 군대로다.
於(어,오) : 감탄사(오) 아아!
鑠(삭) : 빛나는 모양(爍) 師(사) : 군대
遵(준) : 거느리다 養(양) : 취하다(取)
時(시) : 是와 통함, 일설은 勢라 함
晦(회) : 어둠, 상나라 상황을 말한다고 함
純(순) : 밝다, 크다 熙(희) : 빛나다
是用(시용) : 이 때문에(是以)
介(개) : 갑병(甲兵) – 군대
일설은 좋다(善)로 또는 도움(助)으로 해한다
龍(용,롱,망,총) : 은총(寵)
蹻蹻(교교) : 강성한 모양
造(조) : 曹의 가차로 무리(衆) 병장(兵將)
일설은 조예(造詣), 업적, 성취라 함.
載(재) : 이에(乃), 곧(卽)
嗣(유사) : 계승하다/有司로 관리의 통칭이라고도 함
爾(이) : 주무왕을 지칭한다.
公(공) : 공적, 公은 功이다
允(윤) : 미쁘다(믿음성이 있다), 진실로
師(사) : 일설은 ‘본보기로 삼다’로 해한다.
이 시는 무왕과 무왕의 군대를 칭송한 것이다.
酌은 ‘짐작하다’를 뜻한다.
무왕이 선조의 뜻을을 가늠하여 백성을 먹여 살렸다는 해석이 있다.
상나라 주왕의 폭정으로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했다는 것으로 뒤에 이은 <桓>에도 나오는 바와 같이 역성혁명으로 세상을 안정시켜 불안하고 어지러웠던 농사도 연이어 풍년이 들게 하였다는 것이다.
아울러 酌은 汋, 勺, 彴등과 같이 조상신에게 제사 지낼 때 술독에서 술을 퍼내는 도구의 하나다.
《左傳》은 汋이라 썼는데 《儀禮》의 무작(舞勺)과 같이 악무(樂舞)의 명칭일 수도 있다
그러나 주자의 주장처럼 <酌>은 <桓>과 <賚>와 함께 이름으로 전해지는 악장이 없으니 가락의 하나라 보기 어렵다는 것에 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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