畟畟良耜 俶載南畝 측측양사 숙재남묘
播厥百穀 實函斯活 파궐백곡 실함사활
或來瞻女 혹래첨녀
載筐及筥 其饟伊黍 재광급거 기양이서
其笠伊糾 其鎛斯趙 기립이규 기박사조
以薅荼蓼 이호도료
荼蓼朽止 黍稷茂止 도료후지 서직무지
穫之挃挃 積之栗栗 확지질질 적지율률
其崇如墉 其比如櫛 기숭여용 기비여즐
以開百室 이개백실
百室盈止 婦子寧止 백실영지 부자영지
殺時犉牡 有捄其角 살시순모 유구기각
以似以續 續古之人 이사이속 속고지인
숙숙 잘 갈리는 보습으로 비로소 남쪽 묵정밭을 간다.
온갖 곡식을 파종하여 씨가 자라 생기가 있네
누군가 와서 그대에게 주니
광주리와 둥구미를 이고 온 들밥으로 기장밥이네.
삿갓을 꼬아 호미로 땅을 파
씀바귀와 여뀌를 김매니
씀바귀와 여뀌가 썩어 찰기장 메기장이 무성하여
쓱쓱 베어내 거둬 수북하게 쌓아놓으니
보루처럼 높고 머리빗처럼 촘촘히 늘어서
모든 집 문을 열어제치네.
모든 집마다 가득차 부녀자들이 평안하여
혀 검은 붉은 수소를 잡는데 구부정한 뿔이네
이어받고 더하여 옛 사람을 계승하네
畟畟(측측) : (보습이) 날카로운 모양
耜(사) : 보습, 쟁기날
俶(숙) : 비로소, 비롯하다
載(재) : 哉와 葘(치)와 옛날 발음이 같아 경작한 지 한 해 된 밭을 의미한다
南畝(남묘) : 남양의 밭, 남북향의 경지
동서향의 경지를 동묘(東畝)라 한다.
俶載南畝는 하나의 성어가 되어
‘비로소 남양의 밭에 농작물을 배양함’을 뜻한다.
播(파) : (씨를) 뿌리다, 파종하다
實(실) : 씨, 종자
函(함) : 함양(涵養)하다, 싹 터 기르다.
斯(사) : 이에(내) 活(활) : 생기가 있다. 살리다
-- 위 두 줄은 전편<載芟>에도 보인다
瞻(첨) : 공급하다. 馬瑞辰(마서진)은 당시 瞻과 贍(섬)은 詹(첨)으로 읽어 상통한다고 한다《毛詩傳箋通釋》
女(여) : 그대, 너(汝) - 농사꾼
載(대) : (머리에) 이다
筐(광) : 광주리 筥(거,려) : 둥구미
饟(양) : 도시락. 들밥, 건량(乾糧)
黍(서) : 기장밥(黍米)
笠(립) : 삿갓 糾(규) : 꼬다
鎛(박) : 호미 趙(조) : 찌르다, 땅을 파다
薅(호) : 김매다
荼(도) : 씀바귀 蓼(료) : 여뀌
朽(후) : 썩다, 없어지다 止(지) : 조사
黍稷(서직) : 찰기장 메기장
挃挃(질질) : 베어내는 소리 栗栗(율율) : 많은 모양
崇(숭) : 높다 墉(용) : 보루, 성벽
比(비) : 줄을 서다, 늘어놓다 櫛(즐) : 머리빗
開(개) : (곡식을 들이느라 문을) 열어놓다
時(시) : 是와 같다
犉(순) : 혀가 검은 붉은 소 牡(모) : 수컷
有捄(유구) : 구부정한 모양(捄然)
似(사) : 이어받다(嗣)
續(속) :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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