假樂君子 顯顯令德 가락군자 현현령덕
宜民宜人 受祿于天 의민의인 수록우천
保右命之 自天申之 보우명지 자천신지
멋지고 즐거운 군자 또렷하고 아름다운 덕이네.
백성과 사람들과 어울려 하늘에서 복록을 받고
보우하고 천명을 내리길 하늘에서 거듭하네.
假(가) : 아름답다(嘉)《毛傳》 멋지다
顯顯(현현) : 뚜렷하다 令(령) : 아름답다
宜(의) : 부합하다, 어울리다
人民(인민)
고대 중국에서 人은 성 안에 살던 사람이고
民은 성 밖에 살던 백성으로
별개의 집단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人은 관직에 오를 수 있어 자리(位)가 있는 사람
즉 관리를 일컫기도 한다.《毛傳》
民이라는 글자는 눈 아래 십자형의 도구가 놓여 있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일부러 눈을 찔러 멀게 한 상태에서 노예로 부린 사람이란 뜻이다,
뒤에 ‘장님 노예’ 자체가 없어지자
망(亡)자를 붙여 백성 맹(氓)을 새로 만들었고
주로 밖에서 건너 온 이주민을 가리키는 글자로 쓰였다.
右(우) : 돕다(佑,祐) 命(명) : 천명(天命)
申(신) : 거듭하다
干祿百福 子孫千億 간록백복 자손천억
穆穆皇皇 宜君宜王 목목황황 의군의왕
不愆不忘 率由舊章 불건불망 솔유구장
복록을 구하니 온갖 복을 받아 자손이 많아졌네.
공경스럽고 훌륭하니 제후에 걸맞고 왕에 걸맞네.
허물도 소홀함도 없이 옛 제도를 좇아 따르네.
干(우) : 구하다, 가지다/千의 오기라는 설도 있다
祿(록) : 본디 제사를 지냄으로써 신이 나에게 복을 내려준다는 의미를 가진다.
즉 신이 주는 선물인 것으로 가시적인 무언가를 말한다.
뒤에 관리의 봉급을 뜻하게 되었고 넓어져 부귀를 뜻하게 되는데 신이 복을 주는 것에 비유했기 때문이다.
福(복)은 음식과 술을 잘 차리고 제사를 지내 하늘로부터 받는 아주 좋은 운수를 의미한다.
畐은 가득하다는 뜻으로 豊과 통하는 데 본디 굽이 높은 그릇을 형상화 한 것이다,
穆穆(목목) : 신중하고 공경스럽다
皇皇(황황) : 훌륭하고 성대한 모양
愆(건) : 허물 忘(망) : 소홀함
率(솔) : 따르다 由(유) : 좇다
舊章(구장) : 옛 제도, 규칙
威儀抑抑 德音秩秩 위의억억 덕음질질
無怨無惡 率由群匹 무원무오 솔유군필
受福無疆 四方之綱 수복무강 사방지강
몸가짐이 삼가며 명성이 자자하고
원망도 미워함도 없어 무리지어 좇아 따르네.
복을 끝없이 받아 사방의 벼리라네.
威儀(위의) : 예법에 맞는 몸가짐,
엄숙한 용모와 장중한 태도
抑抑(억억) : 조심하고 삼가는 모양 / 빈틈없다.
德音(덕음) : 칭찬하여 들리는 말 / 임금의 말
秩秩(질질) : 생각이 깊은 모양/ 많다 /조리 정연함
惡(오) : 미워하다 匹(필) : 무리
無疆(무강) : 끝이 없다 綱(강) : 벼리, 법도(法度)
之綱之紀 燕及朋友 지강지기 연급붕우
百辟卿士 媚于天子 백벽경사 미우천자
不解于位 民之攸墍 불해우위 민지유기
법도와 규율이 되니 벗들과 편안하고
여려 제후와 관리들 천자를 받들어 모시는데
자리에서 게으르지 않아 백성이 편히 쉬게 되네.
之(지) : 이, 그(是)
紀(기) : 벼리. 규율 燕(연) : 편안하다
辟(벽) : 임금, 제후
卿士(경사) : 경(卿)에서 사(士)에 이르는 관리들
媚(미) : 좇다 / 받들어 모시다
解(해) : 느슨하다, 해이(解弛)하다. 게으르다(懈怠)
攸(유) : 바(所)
墍(기) : 쉬다 / 暨와 통하여 따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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