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詩經)/대아(大雅)

2. 생민지집(生民之什) 7. 형작(泂酌)

허접떼기 2023. 1. 29. 19:03

흐르는 물( 行潦 )/ 출처  하늘과 바람 그리고 꿈

泂酌行潦 형작피행료 멀리 저 흐르는 물을 퍼내어

읍피주자   서 여기에 쏟으면

可以餴饎 가이분희   찌고 밥 할 수 있네

豈弟君子 개제군자   덕이 큰 군자여

民之父母 민지부모   백성들의 부모니라!

 

泂酌彼行潦 형작피행료 멀리 저 흐르는 물을 퍼내어

挹彼注玆 읍피주자   서 여기에 쏟으면

可以濯 가이탁뢰   술 그릇을 씻을 수 있네

豈弟君子 개제군자   덕이 큰 군자여

民之민지유귀   백성들이 섬겨 따르니라!

 

泂酌彼行潦 형작피행료 멀리 저 흐르는 물을 퍼내어

挹彼注玆    읍피주자   서 여기에 쏟으면

可以濯   가이탁개   몸을 씻을 수 있네

豈弟君子   개제군자   덕이 큰 군자여

民之攸   민지유기   백성들이 꾸미게 되느니라!

 

(형) : 멀다/ (물이) 넓고 깊다

(작) : 술잔. 고서에 爵과 통한다.

동사로 푸다, 퍼내다(𤔘取)

송대 구양수(歐陽修)의 《귀전록歸田錄》에

‘以杓酌油瀝之(이표작유력지)’

‘자루로 기름을 퍼내고 그것을 걸러’의 예와 같다

行潦(행료) : 길가에 고인 물/흐르는 물《毛傳》

潦(료,로)는 장마, 큰비, 물에 잠기다, 길바닥에 괸 물..이다

일반적으로 작은 물은 아니다.

(읍) : 푸다, 뜨다     (주) : 쏟다, 붓다

(분) : 찌다(蒸)

(희,치) : 익힌 음식/기장밥을 짓다.

<小雅,天保>에 ‘吉蠲爲饎 是用孝享’와 같이 주식(酒食)으로 해하는 경우는 주로 ‘치’라 읽는다.

《주례周禮》의 ‘饎人’은 취관(炊官)이며 밥 짓는 관리, ‘희인’으로 읽는다.

《儀禮》에 정현(鄭玄)은 주를 달기를 ‘炊黍稷爲饎’이라

서직밥을 짓는 것이라 했다

豈弟(개제) : 부드럽다. 온화하다. 사근사근하다(愷悌)

《여씨춘추呂氏春秋》 <불굴不屈>에

는 大이며 悌는 長이라’하며 군자의 덕이 크기에 백성의 부모가 된다‘라 했다.

따라서 이 시에서는 은덕이 깊고 크다라 해한다.

다음 시 ’권아卷阿‘에도 보인다.

(뢰) : 고대 술 그릇, 번개와 구름 무늬가 있다

罍뢰- 춘추시대 /출처 baidu.com

(유) : 이에,

(귀) : 붙좇다(존경하여 섬겨 따르다)

(개) : 씻다

概의 가차, 옻칠 술잔(漆尊칠준) (왕인지《經義述聞》)

(기) : 꾸미다 / 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