泂酌彼行潦 형작피행료 멀리 저 흐르는 물을 퍼내어
挹彼注玆 읍피주자 떠서 여기에 쏟으면
可以餴饎 가이분희 찌고 밥 할 수 있네
豈弟君子 개제군자 덕이 큰 군자여
民之父母 민지부모 백성들의 부모니라!
泂酌彼行潦 형작피행료 멀리 저 흐르는 물을 퍼내어
挹彼注玆 읍피주자 떠서 여기에 쏟으면
可以濯罍 가이탁뢰 술 그릇을 씻을 수 있네
豈弟君子 개제군자 덕이 큰 군자여
民之攸歸 민지유귀 백성들이 섬겨 따르니라!
泂酌彼行潦 형작피행료 멀리 저 흐르는 물을 퍼내어
挹彼注玆 읍피주자 떠서 여기에 쏟으면
可以濯漑 가이탁개 몸을 씻을 수 있네
豈弟君子 개제군자 덕이 큰 군자여
民之攸墍 민지유기 백성들이 꾸미게 되느니라!
泂(형) : 멀다/ (물이) 넓고 깊다
酌(작) : 술잔. 고서에 爵과 통한다.
동사로 푸다, 퍼내다(𤔘取)
송대 구양수(歐陽修)의 《귀전록歸田錄》에
‘以杓酌油瀝之(이표작유력지)’
‘자루로 기름을 퍼내고 그것을 걸러’의 예와 같다
行潦(행료) : 길가에 고인 물/흐르는 물《毛傳》
潦(료,로)는 장마, 큰비, 물에 잠기다, 길바닥에 괸 물..이다
일반적으로 작은 물은 아니다.
挹(읍) : 푸다, 뜨다 注(주) : 쏟다, 붓다
餴(분) : 찌다(蒸)
饎(희,치) : 익힌 음식/기장밥을 짓다.
<小雅,天保>에 ‘吉蠲爲饎 是用孝享’와 같이 주식(酒食)으로 해하는 경우는 주로 ‘치’라 읽는다.
《주례周禮》의 ‘饎人’은 취관(炊官)이며 밥 짓는 관리, ‘희인’으로 읽는다.
《儀禮》에 정현(鄭玄)은 주를 달기를 ‘炊黍稷爲饎’이라
서직밥을 짓는 것이라 했다
豈弟(개제) : 부드럽다. 온화하다. 사근사근하다(愷悌)
《여씨춘추呂氏春秋》 <불굴不屈>에
‘愷는 大이며 悌는 長이라’하며 군자의 덕이 크기에 백성의 부모가 된다‘라 했다.
따라서 이 시에서는 은덕이 깊고 크다라 해한다.
다음 시 ’권아卷阿‘에도 보인다.
罍(뢰) : 고대 술 그릇, 번개와 구름 무늬가 있다
攸(유) : 이에,
歸(귀) : 붙좇다(존경하여 섬겨 따르다)
漑(개) : 씻다
概의 가차, 옻칠 술잔(漆尊칠준) (왕인지《經義述聞》)
墍(기) : 꾸미다 / 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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