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단일 민족이 자신들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복수의 국가에 나뉘어져서 살고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유일한 민족 분단국가인 우리나라.
그만큼 남,북은 서로 같은 민족으로 이루어진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문제로 북한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정보 소통의 부재를 해소하기 위해 통계청에서는 북한 관련 통계자료를 지속적으로 조사, 분석해 발표한다.
이번에는 북 관련 통계자료 중 특히 인구와 관련된 자료들을 알아보았다.
1. 북한의 인구 규모
- 지속적 증가로 2010년에 2,419만 명 추정
1944.5.1일 현재 1,003.9만 명으로 추정되던 북한 인구는 1946년에 925.7만 명으로 감소되었고,
1946~1957년은 베트남전쟁 및 한국전쟁으로 인한 인구 손실로 인구는 900만 명 정도였다.
그러나 1961~1970년은 2~3%대의 높은 인구성장률을 바탕으로 1970년에는 1,400만 명을 기록한다.
그 이후 인구는 꾸준히 증가해
1979~1982년 1,700만 명,
1985~1989년 1,900만 명,
1990~1992년에는 2,000만 명 수준을 회복한다.
1999~2005년에는 연간 0.8%의 인구 증가로 2,200만 명 수준을 기록했으며,
2010년 인구는 2,419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2. 인구의 연령별 구조
- 사회 변화에 따른 인구변화가 인구구조에 뚜렷하게 남아
북한은 사회 변화에 따른 성 및 연령별 인구변화가 인구구조에 비교적 뚜렷하게 남아 있다.
전후 베이비붐의 형성으로 나타나는 제2차 베이비붐의 형성도 남한 보다 잘 나타나고 있다.
이는 북한이 국제이동이 거의 없는 폐쇄사회인데다가
출산력 변천(fertility transition)이 1970년대 단기간에 걸쳐 일찍 마무리 된데 따른 것으로 생각된다.
남한은 출산력 변천이 1960~1980년대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60년대 초반 인구 급증과 60년대 중반 이후 출산력의 급감 및 가임여성 감소(1945년 전후 생)로
인구 구조상 깊은 골짜기가 생겼고,
다시 80년대 중반 이후 강력한 출산억제 정책이 시행되는 가운데 에코 현상으로 인한 골짜기가 나타나
북한과 다소 다른 모양을 갖게 되었다.
한국전쟁(1950~53년) 중 태어난 인구는 71만 명으로 203만 명이었던 남한의 35%로 나타났으며,
북한에서 전후 베이비붐으로 태어난 인구는 700만 명으로 추정.
(북한에서는 전후 베이비붐을 1954~1973년으로 간주, 남한에서는 보통 1955~1963년을 베이비붐으로 간주.)
고난의 행군기
북한이 어려운 식량난을 극복하기 위해, 1996년 당, 군, 청년보에서 공동사설로 주장하기 시작하여
2000년 조선노동당 55주년을 기해 공식적으로 종료를 선언하기까지의 5년간을 의미.
고난의 행군기(1996~2000)에 태어난 인구는 모두 198만 명이었는데,
이 기간 중 매년 약간의 감소세를 나타낸다.
하지만 식량난으로 인해 출산율은 급감한 반면 가임여성 인구가 많아 출생아수는 크게 감소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남.
--고난의 행군기 : 식량극복을 위해 1996년 당,군,청년보에서 공동사설로 주장하기 시작하여
2000년 조선노동당 55주년을 기해 공식 종료선언된 5년간을 뜻함.
[남한과 북한의 인구구조(피라미드)]
- 기초교육 수준은 높은 반면, 고등교육 수준은 현격히 낮음 북한의 10세 이상 인구 대부분은 문자해독이 가능하며, 2008년 인구센서스에 나타난 문맹자는 326명(남자 94명, 여자 232명)으로 거의 없다. 남한의 경우 2005년 6세 이상 인구(4,404만 명) 대비 재학 인구가 1,089만 명으로 재학 인구비가 24.7%로 조사되어 북한과 비슷하다. 북한의 어려운 경제 상황에 비해 기초교육은 정말 잘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겠다. 또한 전체 재학 인구는 539만 명으로 5세 이상의 인구 2,234만 명의 24.1%를 차지한다. 그 중 중학교가 45.9%(247만 명)로 가장 많고, 다음은 소학교 이하 40.6%(219만 명), 대학 이상 8.1%(44만 명) 순이다. 성별로는 남자가 52.8%(284만 명), 여자가 47.2%(254만 명)이며, 지역별로는 도시가 61.1%(329만 명), 농촌이 38.9%(210만 명)로 나타났다.
최종 졸업학교가 소학교 이하인 인구는 24.3%, 중학교는 59.4%,
고등교육기관(직업기술학교, 전문학교, 대학교 등)은 16.3%로 나타났다.
성별로 나눠 보면 남자의 24.5%, 여자의 24.1%가 소학교 이하를 졸업한 반면, 남자의 56.7%, 여자의 61.8%는 중학교를 졸업했고 남자의 18.8%, 여자의 14.1%는 고등교육기관을 졸업했다. 자본주의에 배해 남녀평등을 강조하는 사회주의 국가 북한에서도 전통적인 남녀 교육 격차가 존재하는 것을 학인 할 수 있다. 지역별로 보면 도시의 23.0%, 농촌의 26.2%가 소학교 이하를 졸업한 반면, 도시의 58.1%, 농촌의 61.4%가 중학교를, 도시의 18.9%, 농촌의 12.3%는 고등교육기관을 졸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북한의 도농 간 균형발전 노력에도 불구, 도농 간 교육 격차가 상존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성별, 연령별 교육수준(피라미드)] 북한의 2008년 인구센서스에서 16세 이상 인구 1,806.5만 명 중 전문학교와 4년제 대학을 졸업하여 기사, 기수, 전문가, 또는 중등 전문가의 기술자격을 획득한 사람은 인구의 16.5%인 297.3만 명으로 조사되었다. 북한의 경우 20세부터 60세에 이르는 경제활동인구는 최소한 11년의 의무교육은 받는다는 점에서 다른 나라에 비해 인구의 질(質)에서 강점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북한이 문호개방을 통해 경제를 개혁할 경우, 고학력의 노동 가능 연령 인구는 좋은 인적자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의무교육 기간은 유치원 1년(5세), 초등학교 4년(6-9세), 중학교 6년(10-15세) 등 모두 11년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보면 미얀마는 4년, 스페인은 6년, 네덜란드와 이탈리아는 8년이며, 프랑스, 중국, 일본, 대만, 미국, 독일, 스웨덴 등은 9~10년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의무교육 기간이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지 9년인 우리나라와 비교해 오히려 2년이 더 길다. 특히 북한의 경우 유치원 총취학률(재학 인원을 학령인구로 나누어 100을 곱한 수치)은 94%이며,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의 취학률은 100%에 이를 정도로 의무교육 환경이 잘 갖춰져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중등교육 이전의 높은 취학률에 비해 직업기술학교, 전문학교와 4년제 이상 대학에 취학하는 것을 모두 포괄했을 때, 북한의 대학교 학령인구의 취학률은 19%에 불과합니다. 이는 동유럽의 과거 사회주의 국가인 쿠바(100%), 러시아(75%), 폴란드(67%), 체코공화국(55%) 등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입니다. 중국(23%)과 유사하며, 같은 동아시아의 일본(58%)이나 한국(95%)에 비해서는 현격하게 낮은 수준. 아마도 일반 가정의 넉넉치 않은 경제 사정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생각된다. 4. 출산력과 사망력 - 기대수명은 남한의 80년대 수준 북한 합계출산율의 지역 간 차이는 1993년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으나 2008년에는 매우 미미해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도농 간 합계출산율 차이를 보면 1993년 0.56에서 2008년 0.29로 줄어들었으며, 시도 간 차이에 있어서도 1993년 0.36(황해남도-함경남도)에서 2008년 0.13(평안북도-평양시)으로 줄어들었다. 합계출산율 출산 가능한 여성의 나이인 15세부터 49세까지의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수 있는 평균 자녀수를 의미. 다음으로 사망력을 살펴보면 199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식량난이 계속 악화되면서 기대수명이 점점 줄어들었으며, 식량난이 절정에 달한 1998년에 가장 낮은 수준에 도달하였다. 남자는 1993년 67.0세에서 1998년 59.5세로 7.5세가 감소하였고, 여자는 1993년 74.1세에서 1998년 66.4세로 7.7세가 감소하였다. 당시 북한의 식량난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다행인 것은 1990년대 중반 이후 국제기구 및 외국에서의 식량지원이 계속되고 작황도 일부 개선되면서 식량난이 완화되어 기대수명도 점점 회복하는 중이라는 점. 하지만 2008년에도 기대수명은 남자가 64.1세, 여자가 71.0세로 1990년대 초반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2008년 북한의 기대수명은 남자는 남한의 1984년, 여자는 1982년 수준에 불과하다고 하다. [기대수명 1993-2008] 5. 경제활동 - 1차산업(36.0%), 3차산업(34.4%), 2차산업(29.6%) 2008년 북한의 16세 이상 인구 중 경제활동참가 인구는 1,219만 명, 비경제활동인구는 518만 명으로 경제활동참가율은 70.2%였다. 이 중 남자가 52.2%로 636만 명, 여자가 47.8%로 583만 명을 차지해 남자 61.7%, 여자 38.3%(2005년 인구센서스 결과)인 남한의 경우보다 성별 격차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수치는 1993년도 대비 전체 5.8%p, 남자 5.1%p, 여자 6.7%p 각각 감한 수치이다. 또한 60세 이상 고령자의 경제활동참가율은 7.3%로 남한에 비해 일찍 노동시장에서 이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참가율의 지역별 차이는 평안북도가 72.0%로 가장 높고, 평양시는 67.7%로 가장 낮게 조사되었다. 북한의 수도인 평양시의 경제활동참가율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는 점이 조금은 의아한 결과다. 취업자의 시도별 구성비는 평안남도가 17.6%로 가장 크고, 평양시(13.6%), 함경남도(13.1%), 평안북도(12.0%), 함경북도(10.1%) 순이다. [시.도별, 경제활동 참가율] 인구의 산업별 구성비는 농림어업 439만 명(36.0%), 제조업 288만 명(23.7%), 사업ㆍ개인 공공서비스업 247만 명(20.3%) 순이며, 산업구조별로 따지면 1차산업 36.0%, 3차산업 34.4%, 2차산업 29.6%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산업 구조는 서비스업을 비롯한 3차 산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우리나라와 크게 대조되는 모습이다. 또한 직업별 인구 구성비는 농림어업 숙련직 34.8%(425만 명), 기능원 17.4%(212만 명), 기계조작ㆍ조립원 14.3%(174만 명) 순이고. 성별로는 남녀 모두 농림어업 숙련직의 비중이 높았으며, 준전문직 이상(관리직, 전문직, 기술직 포함)의 성별 분포는 남자는 15.4%, 여자는 11.4%로 나타났다. 관리직, 전문직, 기능원의 경우 남성 비중이 높았고 서비스·판매직과 사무원은 여성의 비중이 높아 직업별 성별의 차이를 보여주었다. 이 글은 naver블로그 hi_nso의 글을 대부분 참조하였다. 북한의 인구학적 사회상의 다양한 자료를 제시하였는데, 통일대비 알아두면 좋을 관심 자료라 생각한다.
'관심있는 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한의 생활-스탠퍼드학생회 주최 (0) | 2011.04.19 |
---|---|
북한 이탈주민 입국현황 (0) | 2011.04.19 |
송기호와 정부의 반박 (0) | 2011.04.01 |
한중, 한EU FTA타결 진척 (0) | 2011.04.01 |
복지국가 스웨덴에 대한 동경 (0) | 2011.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