歲月本長而忙者自促 세월본장이망자자촉 天地本寬而鄙者自隘 천지본관이비자자애 風花雪月本閒 풍화설월본한 而勞攘者自冗 이로녕자자용 세월은 본디 길지만 바쁜 자가 스스로 다그치고 천지는 본디 너른데 속좁은 자가 스스로 좁다하네 바람과 꽃, 눈과 달은 본디 한가로운데 바삐 어수선한 자가 스스로 쓸데없이 번거롭네. 忙(망) : 서두르다, 바쁘다 促(촉) : 다그치다 鄙(비) : 도량이 좁다, 천하다, 비열하다 隘(애) : 좁다, 협소하다 風花雪月(풍화설월) : 바람과 꽃과 눈속의 달 성어로 문학 작품의 대상인 자연 경물임 자구에 얽매여 내용이 빈약한 시문을 말함 이 말이 처음 등장한 곳은 송나라 소옹(邵雍,1012-1077)의 《伊川擊壤集序이천격양집서》에 雖死生榮辱 轉戰于前 수사생영욕 전전우전 曾未入于胸中,증미입우흉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