飽諳世味 포암세미 一任覆雨翻雲 總慵開眼 일임복우번운 총용개안 會盡人情 회진인정 隨敎呼牛喚馬只是點頭 수교호우환마 지시점두 세상맛을 이미 잘 알고 있으면 손 뒤집듯 이랬다저랬다 하던간에 내버려두고 깨닫고자함도 모두 게을러지네. 사람의 감정을 모두 깨달으면 가르침을 따라 소라 부르고 말이라 부르던 그저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飽諳(포암) : 이미 충분히 알고 있다(=猶熟知) 世味(세미) : 세상맛, 살며 겪는 온갖 경험 一任(일임) : 내버려두다 覆雨翻雲(복우번운) : 이랬다저랬다 하다. 손바닥을 위로 향하면 구름이 일고 아래로 향하면 비가 내린다는 뜻으로 손바닥을 뒤집듯 인정이 변하기 쉬움을 비유해 이르는 말이다. 출처는 두보(杜甫,712-770)의 이다 翻手作雲覆手雨 번수작운복수우 紛紛輕薄何須數 분분경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