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0 2

의성빙산사지오층석탑

이 탑은 의성 춘산면 산두봉, 북두산, 구무산, 늑두산이 솟아 두른 아래 쌍계천이 굽이치는 계곡 옆 빙혈의 밑에 자리하고 있다.빙산사(氷山寺)의 옛이름은  신라 선덕여왕이 비구니들을 위해 창건하였다는 영니사(盈尼寺)였다고 한다.조선 태종조 전국 88개 자복사찰(資福寺刹¹)중의 하나였으나 임란 시 쫒기던 왜군이 불질러 폐사되었는데 전쟁이 끝나자 학동(鶴洞) 이광준(李光俊,1531~1609)의 주도로 1600년 의성읍에 있던 장천서원(長川書院)을 옮겨와 빙계(氷溪)로 개칭하여 자리하고 있다가 1871년 서원철폐로 다시 폐허로 남게 되었다. 한편 철폐된 서원은 2002년 지역 유림의 공의와 2006년 유교문화권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자리를 계곡 아래로 옮겨 건립되었다.1973년 절터를 복원할 때 3층 탑신 옥개석..

추원재(의성)와 관덕리삼층석탑

경북 의성은 삼한 중 진한(辰韓)계 부족국가 조문국 또는 소문국(召文國¹)의 근거지였던 금성면을 아우른다. 조문국은 신라에 복속되기 전 몇 세기에 걸쳐 나름의 족적을 남긴 나라다. 금성면과 봉양면의 고분군은 조문국과 관련이 있다. 아울러 고운사, 만장사, 운림사 등 유서깊은 절이 있고,국보 1점과 보물 2점의 석탑이 있다. 2025년 3월 6일그중 먼저 찾은 곳은 단촌면 관덕리의 삼층석탑이다.관덕(觀德)은 활쏘기를 달리 부르는 말이기도 하다. 그래서 관덕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곳은 대개 군사훈련, 무예와 관련이 있다. 의성군청의 안내에 따르면 앞산 경치가 좋아서 붙여진 이름으로 관덕정이 있었다고 한다.아마도 사라진 관덕정은 활쏘기를 위해 만들어진 것일 수도 있다. 북의성IC근처 낙동강의 지류 미천(眉川)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