貪得者 탐득자
分金恨不得玉 분금한부득옥
封公怨不受侯 봉공원불수후
權豪自甘乞丐 권호자감걸개
知足者 지족자
藜羹旨於膏粱 여갱지어고량
布袍暖於狐貉 포포난어호학
編民不讓王公 편민불양왕공
재물이나 이익을 탐하는 자는
금을 나누어 줘도 옥을 얻지 못함을 후회하고
공작에 봉해져도 제후를 받지 못함을 원망하니
권세가는 비렁뱅이를 달게 여긴다.
스스로 분수를 알아 족함을 아는 자는
명아주국이 기름진 고기와 좋은 곡식보다 맛나며
베 두루마기가 여우와 담비털옷보다 따뜻하니
평민일지나 왕이나 공작을 원하지 않네.
貪得(탐득) : 재물이나 이익을 탐하여 찾다.
分(분) : 나누어 주다, 베풀어 주다
封(봉) : 왕이 작위나 작품을 내리다
公(공) : 춘추시기 작위 중 첫째
公,侯,伯,子,男 순서임
侯(후) : 여기서는 제후/
權豪(권호) : 권세(權勢)가
自甘(자감) : 달게 여기다, 자신이 원하다
乞丐(걸개) : 비렁뱅이, 거지
知足(지족) : 자기 분수를 알아 마음이 충분함
藜羹(여갱) : 명아주로 끓인 죽으로 맛없고 거친 음식을 비유
旨(지) : 맛이 있다,
膏粱(고량) : 기름진 고기와 좋은 곡식
布袍(포포) : 베로 만든 두루마기/평민을 비유
송대(宋代) 장보윤(張保胤)의
칠언율시 <유류별동원(又留別同院)>에
布袍破後思宮內 포포파후사궁내
錦袴穿時憶御衣 금고천시억어의
베 두루마기가 찢어진 뒤 궐내를 걱정하고
비단 바지가 뚫어질 때 어의를 추억하리
라는 구절이 있다.
狐貉(호학) : 여우와 담비(털로 만든 옷)
編民(편민) : 호적에 편입된 평민
讓(양) : ...하도록 시키다. ...하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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