矜名不若逃名趣 긍명불약도명취
練事何如省事閒 연사하여생사한
이름을 뽐내는 것은 이름을 숨기는 풍취만 못하고
세상사에 노련함은 일을 덜어 한가함만 하겠는가!
矜(긍) : 뽐내다. 자만하다
逃名(도명) : 세속의 명성을 추구하지 않는다.
《후한서後漢書·일민전逸民傳·법진法眞》中에
法眞名可得而聞 법진명가득이문
身難得而見 신난득이견
逃名而名我随 도명이명아수
避名而名我追 피명이명아추
법진의 이름은 들을 수 있으나
몸은 보기 어렵다.
명예을 숨기니 이름을 내가 뒤따르고
명예를 피하니 이름을 내가 쫒는다.
라는 구절이 있다.
법진(法眞,100-188)은 후한의 학자로 제자백가와
도참과 위서(緯書)에 조에가 깊었다고 한다.
趣(취) : 뜻, 멋, 풍취
練事(연사) : 세상사에 노련하다.
명말청초 오숙공(吳肅公)의 <오인전五人傳>에
諸父老練事者亦旋悔 제부로연사자역선회
세상사 노련한 여러 늙은이도 후회들 하였다.
는 내용이 적혀 있다.
何如(하여) : 어찌 ...만 하겠는가!
省事(생사) : 수고를 덜다. 철들다
《회남자淮南子·태족훈泰族訓》에
省事之本在於節用 생사지본재어절용
일을 더는 기본은 씀씀이를 줄이는 데 있다.
는 구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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