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후집

256. 隱者高明 省事平安 은자고명 성사평안

허접떼기 2024. 2. 20. 15:26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출처 liuhaihua.cn

名不若逃名趣 긍명불약도명취

練事何如省事연사하여생사한

 

이름을 뽐내는 것은 이름을 숨기는 풍취만 못하고

세상사에 노련함은 일을 덜어 한가함만 하겠는가!

 

() : 뽐내다. 자만하다

逃名(도명) : 세속의 명성을 추구하지 않는다.

후한서後漢書·일민전逸民傳·법진法眞

法眞名可得而聞 법진명가득이문

身難得而見 신난득이견

逃名而名我随 도명이명아수

避名而名我追 피명이명아추

법진의 이름은 들을 수 있으나

몸은 보기 어렵다.

명예을 숨기니 이름을 내가 뒤따르고

명예를 피하니 이름을 내가 쫒는다.

라는 구절이 있다.

법진(法眞,100-188)은 후한의 학자로 제자백가와

도참과 위서(緯書)에 조에가 깊었다고 한다.

() : , , 풍취

練事(연사) : 세상사에 노련하다.

명말청초 오숙공(吳肅公)<오인전五人傳>

諸父老練事者亦旋悔 제부로연사자역선회

세상사 노련한 여러 늙은이도 후회들 하였다.

는 내용이 적혀 있다.

何如(하여) : 어찌 ...만 하겠는가!

省事(생사) : 수고를 덜다. 철들다

회남자淮南子·태족훈泰族訓

省事之本在於節用 생사지본재어절용

일을 더는 기본은 씀씀이를 줄이는 데 있다.

는 구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