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후집

263. 靜躁稍分 昏明頓異 정조초분 혼명돈이

허접떼기 2024. 2. 3. 20:10

여명 사진 www.jianshu.com에서

時當喧雜則平日所記憶者 시당훤잡즉평일소기억자

漫然忘去 개만연망거

淸寧夙昔遺忘경재청녕즉숙석소유망자

恍爾現前 우황이현전

可見靜躁稍分昏明頓異也 가견정조초분혼명돈이야

 

때가 시끄러우면 평소 기억한 것은

모두 내키는 대로 잊어버리고

맑고 편안한 곳에 있으면 옛날 잊어버린 것도

또한, 갑자기 눈앞에 나타나네.

고요함과 시끄러움은 조금 다르며

어둠과 밝음도 갑자기 다름을 알 수 있네.

 

喧雜(훤잡) : 소리가 크고 요란하다, 왁자하다

漫然(만연) : 되는대로, 내키는 대로

() : , 장소, 상황

淸寧(청녕) : 마음이 탐욕이 없어 깨끗하고 편안함

老子道德經(노자도덕경)39.法本章(법본장)

昔之得一者 석지득일자

天得一以천득일이청

地得一以지득일이녕

......

天無以 將恐裂 천무이청 장공렬

地無以 將恐發 지무이녕 장공발

옛날 하나를 얻은 것은

하늘은 하나를 얻어 맑고

땅은 하나를 얻어 편안하며

......

하늘이 맑지 않으면 찢어질라 두렵고

땅이 편안하지 않으면 벌어질라 두렵네

라는 구절이 있다

夙昔(숙석) : 옛날, 이전

遺忘(유망) : 잊어버리다

恍爾(황이) : 문득(恍然) 갑자기

現前(현전) : 바로 눈앞

可見(가견) : ...을 알()수 있다

靜躁(정조) : 고요함과 시끄러움

稍分(초분) : 약간(조금) 나뉘다(다르다)

昏明(혼명) : 흐림과 밝음

() : 갑자기, 홀연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