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作高山 大王荒之 천작고산 대왕황지
彼作矣 文王康之 피작의 문왕강지
彼徂矣岐 有夷之行 피조의기 유이지행
子孫保之 자손보지
하늘이 기산을 만들었으나 고공단보가 일궜네.
그가 만들었고 문왕이 그 땅을 풍성히 하였네.
저 울퉁불퉁 험한 기산에 평평한 길이 났으니
자손들은 선왕의 유업을 지켜야 할 것이다.
天作(천작) : 사람의 힘을 가하지 않고 저절로 됨
高山(고산) : 기산(岐山)을 말함
大王(대왕) : 太王, 古公亶父(고공단보), 문왕의 조부
荒(황) : 다스리다(治)-《詩集傳》, 차지하다.
일설은 開荒(개황), 황무지를 개간하다.
彼(피) : 저, 여기서는 고공단보를 말함
康(강) : 퍙안하다, 풍족하다
徂(저) : 가다 / 울퉁불퉁 험하다(岨저,조)
岐(기) : 지명, 기산으로 서안 서쪽 120km
渭河(위하)가 남쪽을 동서로 가른다.
서로 보계(寶鷄, 중국어 바오지)와 맞닿아 있다.
有夷(유이) : 평평하다, 有는 형용사 사두
彼徂矣岐 有夷之行는 주자가 끊은 것(絶句)이다.
《毛詩序》는 彼徂矣 岐有夷之行라 적었다.
주자는 그 이유를 《詩集傳》에 적었다.
북송대 요나라와 국경선을 정한 학자
“沈括(심괄, 1031-1095)이
《後漢書후한서》,<西南夷傳>에
‘彼岨者岐’라 적었는데 살피니 岨이 徂로 되었고
《韓詩》,<薛君章>구에 往,간다로 풀이하고 矣는 者로
적었다.
그러나 註에 ‘岐雖阻僻(험하고 후미져)라 하여
岨(돌산 저, 울퉁불퉁 험할 조)의 뜻이 있는 듯하다.
韓子(한비자,BC280?-BC233)도 ’彼岐阻僻‘라 하니
아마도 근거가 있음이라.
그래서 이를 읽음에 岐에서 絶句한다.”
保(보) : 선왕의 업적을 지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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