駉駉牡馬 在坰之野 경경모마 재경지야
薄言駉者 有驈有皇 박언경자 유율유황
有驪有黃 以車彭彭 유려유황 이거방방
思無疆 思馬斯臧 사무강 사마사장
駉駉牡馬 在坰之野 경경모마 재경지야
薄言駉者 有騅有駓 박언경자 유추유비
有騂有騏 以車伾伾 유성유기 이거비비
思無期 思馬斯才 사무기 사마사재
駉駉牡馬 在坰之野 경경모마 재경지야
薄言駉者 有驒有駱 박언경자 유탄유락
有駵有雒 以車繹繹 유류유락 이거역역
思無斁 思馬斯作 사무역 사마사작
駉駉牡馬 在坰之野 경경모마 재경지야
薄言駉者 有駰有騢 박언경자 유인유하
有驔有魚 以車祛祛 유담유어 이거거거
思無邪 思馬斯徂 사무사 사마사조
건장한 수말이 먼 밖의 들판에 있네
건장하니 다리가 흰 말에 황부루도 있고
가라말에 누런 말도 있어 수레를 끄니 기운 넘치네
끝도 없이 달리는데 말이 모두 훌륭하네
건장한 수말이 먼 밖의 들판에 있네
건장하니 오추마도 있고 토황마도 있고
붉은 말에 털총이도 있어 수레를 끄니 힘이 넘치네
여한없이 달리는데 말이 모두 쓸만하네
건장한 수말이 먼 밖의 들판에 있네
건장하니 연전총도 있고 가리온도 있고
월따말에 흰 갈기 흑마도 있어 수레를 끄니 끊임없네
물리지 않고 달리며 말이 모두 힘차게 일어서네
건장한 수말이 먼 밖의 들판에 있네
건장하니 오총이도 있고 적부루마도 있고
정강이 흰말과 두 눈이 흰말로 수레를 끄니 튼튼하네
엇나가지 않고 말이 모두 잘 달리네
駉駉(경경) : 건장한 모습
坰(형) : 먼 밖
邑外를 郊, 郊外를 牧, 牧外를 野, 野外를 林, 林外를 坰이라 한다《詩集傳》
薄言(박언) : 조사
驈(율) : 다리나 사타구니가 흰 검은 말(=䮇)
皇(황) : 황부루(누런 바탕에 흰 털이 섞인 말 =駓)
驪(려) : 가라말(검은 말)
彭彭(방방) : 기운이나 세력이 한창 왕성한 모양
思(사) : 어조사 斯(사) : 죄다 臧(장) : 좋다
주자는 “僖公(희공, ?~BC627)이 말을 많이 길렀는데 그 마음이 원대하여 無疆을 생각하는 것이니 말들이 좋았음을 생각한 것이며 衛 文公이 마음을 돈독히 하여 큰 암말 3천을 길렀던 뜻과 같다”고 하였다《詩集傳》
騅(추) : 오추마(검푸른 털에 흰 털이 섞인 말)
駓(비) : 황부루(=皇), 토황마
騂(성) : 붉은 말
騏(기) : 털총이(검푸른 말)
伾伾(비비) : 힘차다
期(기) : 정하다 才(재) : 쓸모있다(材)
驒(탄) : 연전총(동글고 어룽한 무늬가 박힌 말)
駱(락) : 가리온(몸은 희고 갈기가 검은 말)
駵(류) : 월따말(털빛이 붉고 갈기가 검은 말)
雒(락) : 갈기가 희고 검은 말
繹繹(역역) : 연달아 끊이지 않는 모양
斁(역) : 물리다, 싫증내다
作(작) : 힘차게 일어서다《詩集傳》
駰(인) : 오총이(흰 털이 섞인 거무스름한 말)
騢(하) : 적부루마(붉은 털과 흰 털이 섞인 말)
驔(담) : 정강이가 흰 말
魚(어) : 두 눈가 털이 흰말
祛祛(거거) : 튼튼한 모양
邪(사) : 엇나가다
徂(조) : 나아가다, 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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