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王在上 於昭于天 문왕재상 어소우천
周雖舊邦 其命維新 주수구방 기명유신
有周不顯 帝命不時 유주불현 제명불시
文王陟降 在帝左右 문왕척강 재제좌우
亹亹文王 令聞不已 미미문왕 영문불이
陳錫哉周 侯文王孫子 진석재주 후문왕손자
文王孫子 本支百世 문왕손자 본지백세
凡周之士 不顯亦世 범주지사 불현역세
世之不顯 厥猶翼翼 세지불현 궐유익익
思皇多士 生此王國 사황다사 생차왕국
王國克生 維周之楨 왕국극생 유주지정
濟濟多士 文王以寧 제제다사 문왕이녕
문왕이 위에 있어 아하, 하늘에서 밝게 빛나네!
주가 오래된 나라지만 천명이 새로이 고쳐져
주가 나타나지 않았겠냐 상제의 명이 때가 아니냐!
문왕이 오르내리며 상제의 좌우에 있네
부지런히 애쓰는 문왕, 명성이 끊이지 않네
주에 복록을 두터이 내리니 문왕의 자손에 이르네
문왕의 자손은 적자던 서자던지 백세에 이르고
모든 주의 관리도 드러나지 않으랴! 대대로
대대로 드러나지 않으랴! 그 공적이 공경하고 삼가니
훌륭한 많은 관리가 이 왕국에서 태어나며
왕국이 능히 커가니 주나라의 기둥이요
많고 많은 관리들로 인하여 문왕은 평안하네
上(상) : 하늘 於(어) : 아하! 昭(소) : 밝게 빛나다
維新(유신) : 새롭게 됨. 有(유) : 지시성 관사(冠詞)
不(불) : 어찌... 아니랴?/크다(비丕)
顯(현) : 나타나다, 드러나다
時(시) : 때를 맞추다 / 이와 같다(是)
亹亹(미미) : 부지런히 힘씀
令聞(령문) : 좋은 평판
陳錫(진석) : 복록을 두터이 내리다.
陣은 펼치다(敷)라 한다《毛傳》 敷錫(부석)과 같다
敷錫(부석)은 ‘임금이 令을 널리 반포함’이다.
《史記·周本紀》 여왕(厲王)쪽에
‘陳錫載周’라 기록하며 ‘布利’라 뒤에 적고 注에
‘申錫’이라 했다. 《春秋左傳》7.15.6에는
文王所以造周 不是過也 故詩曰 ‘陳錫哉周’ 能施也
라 적었다.
陳은 重, 屢와 통하여 거듭됨이라 해석한다.
錫은 ‘하사하다’이며
哉는 載와 통용되어 ‘처하다’ ‘있다’와 같다
侯(후) : 維와 같아 잇다, 연결하다를 뜻함
本支(본지) : 적자와 서자, 직계와 방계
亦(역) : 奕와 통하여 대대로를 뜻함
猶(유) : 계책, 공적. 猷와 같다.
翼翼(익익) : 공경하고 삼가는 모양
思(사) : 조사 皇(황) : 아름답다, 훌륭하다
克(극) : 능히 楨(정) : 기둥
濟濟(제제) : 많고 성함
穆穆文王 於緝熙敬止 목목문왕 어집희경지
假哉天命 有商孫子 가재천명 유상손자
商之孫子 其麗不億 상지손자 기려불억
上帝旣命 侯于周服 상제기명 후우주복
侯服于周 天命靡常 후복우주 천명미상
殷士膚敏 祼將于京 은사부민 관장우경
厥作祼將 常服黼冔 궐작관장 상복보후
王之藎臣 無念爾祖 왕지신신 무념이조
無念爾祖 聿修厥德 무념이조 율수궐덕
永言配命 自求多福 영언배명 자구다복
殷之未喪師 克配上帝 은지미상사 극배상제
宜鑑于殷 駿命不易 의감우은 준명불이
命之不易 無遏爾躬 명지불이 무알이궁
宣昭義問 有虞殷自天 선소의문 유우은자천
上天之載 無聲無臭 상천지재 무성무취
儀刑文王 萬邦作孚 의형문왕 만방작부
신중하고 공경스런 문왕! 아아, 끊임없이 공경하네
위대한 천명은 상나라 자손에 있었고
상나라의 자손들 그 숫자가 헤아릴 수 없으나
상제가 천명을 내렸으니 주나라에 복종하였네.
주나라에 복종하니 천명은 무상한 것이라
은나라 관리 영민하여 서울에서 강신제를 행하네
강신제를 행함에 제례복은 도끼무늬요 은관을 썼네
왕의 충신들은 너희 조상을 생각하지 않느냐!
네 조상을 생각하지 않는가? 이에 그 덕을 닦고
오래도록 천명에 걸맞게 스스로 많은 복을 구하라
은이 백성을 잃지 않을 적엔 능히 상제에 맞물렸으니
마땅히 은을 거울삼아라. 천명은 지키기 쉽지 않으니
천명은 쉽지 않으니 네 몸에서 끊어지지 않게 하라
좋은 명성 널리 밝히고 또 하늘로부터 은을 염려하라
하늘이 하는 일은 소리도 냄새도 없는 것
문왕을 본받으면 만방이 믿고 따르리라
穆穆(목목) : 신중하고 공경스럽다.
緝熙(즙희) : 계속 빛나다/쉬지 않다《毛傳》
緝은 계속하다, 熙는 빛나다를 뜻하여
‘끊이지 않고 빛나다’를 뜻한다.
敬止(경지) : 1.공경하여 우러러봄(敬仰)
주자는 止는 語辭로 뜻이 없다고 봄《詩集傳》
2.삼가 멈춰야할 곳에서 멈춤
假(가) : 크다 麗(려) : 수(數) 億(억) : 헤아리다
靡(미) : 없다(無)
膚敏(부민) : 뛰어나고 재주가 있음
膚는 ‘크다, 아름답다’ 敏은 ‘영리하다 총명하다’임
祼(관) : 강신제, 灌祭라고도 함
신주 앞에 흰 띠풀(白茅)을 펼치고 술을 위에 뿌려
마치 신이 마시는 것처럼 하는 강신제(降神祭)임.
將(장) : 시행하다, 行禮하다
常服(상복) : 제사에 입는 복장
黼(보) : 예복의 무늬로 반은 흰색, 반은 검은색으로 마주보는 도끼 형상을 함
冔(후) : 상나라 모자, 殷冕(은면)이라 함
藎臣(신신) : 충신(忠臣)
無(무) : 어조사로 뜻이 없다는 설이 있다.
聿(율) : 이에, 어기조사
永(영) : 長久히, 오래도록 言(언) : 焉과 같이 쓰임
配(배) : 걸맞다, 부합하다, 감합하다
師(사) : 대중(大衆), 백성
駿(준) : 크다(大) 易(이) : 쉽다, 가볍다, 편안하다
遏(알) : 끊다 躬(궁) : 몸(身)
宣昭(선소) : 널리 밝히다
義問(의문) : 좋은 평판, 소식
義는 선량하다, 착하다, 問은 소식으로 聞과 같다
有(유) : 또(又) 虞(우) : 우려하다. 헤아리다
載(재) : 일(事)
儀(의) : 본받다 刑(형) : 본받다. 型과 같다.
孚(부) : 미쁘다(믿음이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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