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詩經)/국풍(國風)

3. 패풍(邶風) 18. 신대(新臺)

허접떼기 2022. 6. 5. 21:51

출처/ baijiahao.baidu.com

新臺 河水瀰瀰 신대유체 하수미미
燕婉之求 籧篨연완지구 거저불선

 

新臺有 河水浼浼 신대유최 하수면면
嬿婉之求 籧篨不연완지구 거저불진

 

魚網之設 鴻則離어망지설 홍즉리지
嬿婉之求 得此戚施 연완지구 득차척이

 

신대는 깨끗한데 황하는 세차게 흐른다.

좋은 부부이길 원했는데 젊지 않고 뻣뻣하네

 

신대는 높고 위험한데 황하는 질펀하게 흐른다.

좋은 부부이길 원했는데 다하지 않을 두꺼비라네

 

고기 그물을 두었는데 기러기가 곧 떼어놓네

좋은 부부이길 원했는데 이런 곱추를 만났다네

 

新臺(신대) : 衛宣公이 宣姜에게 바치려 지었다는 누대

  지금의 산동성 견성(甄城) 황하 북쪽에 터가 있다

泚(자,체) : 맑다, 선명한 모양(체)

瀰瀰(미미) : 물이 넓다, 세차게 흐르다

燕婉(연완) : 마음이 부드럽고 얼굴이 고움(嬿婉)

  燕婉之歡(연완지환)은 부부가 화합하는 기쁨을 말한다

籧篨(거저) : 거친 대자리.

  고대 종이나 북 구조 아래 짐승 모양의 받침대로 돼지 같아

  뒷다리는 쪼그리고 앞다리에 몸을 얹어 머리를 들어 볼 수 없다.

  비유하여 장애가 있어 구부려 보지 못하는 사람을 말하며

  위선공이 늙어 등허리가 뻣뻣한 모양을 풍자한 것이다.

  일설은 두꺼비 일종이라 한다

鮮(선) : 곱다, 젊다. 선(善)하다는 일설도 있다

洒(세,쇄,선,최) : 험하다, 높고 험준함(高峻)-최

浼浼(면면) : 물의 흐름이 질펀함

  浼(매,면) : 물이 많고도 펀히 흐르는 모양 - 면

殄(진) : 다하다, 끊어지다.

則(칙,즉) : 곧 – 즉

離(리) : 떼어놓다, 가르다.

戚施(척이) : 곱사등이

  籧篨戚施(거저척이)는 엎드릴 수도

  위를 쳐다볼 수도 없는 병을 뜻하며

  오만하고 아첨하는 사람을 비유하는 말이다.

 

위 선공이 선왕의 첩 이강(夷姜)과 불륜을 저질러

급(伋)을 낳았고 급이 성장한 후 제나라 여인을

며느리로 삼으려 하였는데

며느리 감의 미모에 반하여

황하에 높게 새로운 누각을 지어

제나라 여인을 그곳에 억지로 머물게 하여

뜻을 얻은 후 취하였으니 그녀가 선강(善姜)이다.

이를 위나라 사람들이 풍자하여 부른 노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