桃李雖艶 도리수염 何如松蒼栢翠之堅貞 하여송창백취지견정 梨杏雖甘 이행수감 何如橙黃橘綠之馨冽 하여등황귤록지형렬 信乎 신호 濃夭不及淡久 농요불급담구 早秀不如晩成也 조수불여만성야 복숭아 오얏나무가 탐스러울지라도 어찌 검푸른 소나무 잣나무의 꿋꿋하고 바름만 하랴 배와 살구가 달다고 하지만 노란 등자와 푸른 귤의 향기롭고 맑음만 하겠는가! 믿겠는가? 짙지만 짧은 것이 맑게 오래감에 미치지 못하고 일찍이 빼어난 것이 늦게 이루어짐만 못하니라! 艶(염) : 곱다, 탐스럽다 松蒼栢翠(송창백취) : 소나무와 잣나무가 검푸르다 蒼松翠栢으로도 쓴다. 蒼翠(창취)는 우거져 푸르다를 말한다. 남북조시대 남조 제(齊)나라 사조(謝脁,464-499) 에 蒼翠望寒山 崢嶸瞰平陸 창취망한산 쟁영감평륙 검푸른 곳에서 한산을 바라보며 험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