嗜寂者 기적자 觀白雲幽石而通玄 관백운유석이통현 趨榮者 추영자 見淸歌妙舞而忘倦 견청가묘무이망권 唯自得之士 유자득지사 無喧寂無榮枯 무훤적무영고 無往非自適之天 무왕비자적지천 적막함을 즐기는 자는 흰구름과 그윽한 돌을 보며 심오한 이치를 꿰뚫고 영화를 붙쫓는 자는 맑은 노래에 기묘한 춤을 보며 피로를 잊는다. 오로지 스스로 터득한 선비만이 시끄럽고 적막함도 번영도 쇠락도 없으며 가는 곳마다 모두 유유자적한 하늘이다. 嗜(기) : 즐기다, 좋아하다. 송대 승려 혜성(慧性,1162-1237)의 에 白云抱幽石 백석포유석 冷淡更清奇 냉담경청기 흰구름이 숨어있는 돌을 감싸니 쓸쓸한 냉기가 유달리 새롭네. 라는 구절이 있다. 通玄(통현) : 사물의 현묘한 이치를 깨닫다. 通은 궤뚫다 玄은 玄機로 오묘한 이치를 뜻한다. 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