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慾火熾而一念及病時 색욕화치이일념급병시 便興似寒灰 변흥사한회 名利飴甘而一想到死地 명리이감이일상도사지 便味如嚼蠟 변미여작랍 故人常憂死慮病 고인상우사여병 亦可消幻業而長道心 역가소환업이장도심 색욕이 불타올라도 순식간에 아플 때를 생각하면 곧 흥분이 식어버린 재와 같을 것이다. 명리가 엿처럼 달아도 사지에 이른다고 생각하면 곧 그 맛이 밀랍을 씹는 듯하리라. 그래서 사람은 늘 죽음이 두렵고 병을 걱정하나 덧없는 업보를 없애고 도심을 기르는 것도 좋다. 火熾(화치) : 불타오르다, 세차다 한(漢)대 왕충(王充)의《논형論衡》에 火熾而釜沸 沸止而氣歇 화치이부비 비지이기헐 불길이 세니 솥의 물이 끓고 끓다 그치니 기세가 멎는다.라는 출처가 있다. 一念(일념) : 불교어, 찰나보다 극히 짧은 시간 便(변) : 곧, 즉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