念頭濃者自厚待 염두농자자후대
待人亦厚處處皆濃 대인역후처처개농
念頭淡者自待薄 염두담자자대박
待人亦薄事事皆淡 대인역박사사개담
故君子居常嗜好 고군자거상기호
不可太濃艶 불가태농염
亦不宜太枯寂 역불의태고적
마음속이 깊은 사람은 스스로 후하게 대접하고,
남에게도 후하게 대접하니 어디든 다 생각이 깊다.
마음속이 얕은 사람은 스스로도 야박하고
남에게도 야박히 대하니 어떤 일도 다 생각이 얕다.
그러므로 군자란 평소 즐기고 좋아하는 것도
너무 화려하고 사치스러워서는 안되고
또한 너무 지루하고 메말라서도 안 된다.
念頭(염두) : 생각, 마음속
濃(농) : 도량이 넓다, (정도가) 깊다
處處(처처) : 어디든지.각 방면에.
淡(담) : 성의가 없다, 얕다.
薄(박) : 야박하다, 깔보다.
事事(사사) : 모든 일
居常(거상) : 일상, 평상시
嗜好(기호) : 즐기고 좋아함, 특별히 아낌
東晋동진의 의약학자 葛洪(갈홍,284-364)의
《抱朴子포박자·內篇내편·至理지리》의
豈能棄交修賒 抑遺嗜好 기능기교수사 억유기호
割目下之近欲 할목하지근욕
修難成之遠功哉 수난성지원공재
어찌 오랜 보필도 버리고 아끼는 것도 빠뜨리며
눈 밑의 가까운 욕망도 끊고
이루기 힘든 머나먼 공적을 닦겠는가!
라는 글에서 출처를 찾는다.
不可(불가) :…해서는 안 된다.
濃艶(농염) : 풍성하고 화려하다,
不宜(불의)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안 된다.
枯寂(고적) : 지루하고 건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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