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詩經)/국풍(國風)

7. 정풍(鄭風) 13. 건상(褰裳)

허접떼기 2022. 3. 25. 12:02

어울릴 그림을 바이두에서 찾음

子惠思我 褰裳涉溱 자혜사아 건상섭진

子不我思 豈無他人 자불아사 기무타인

狂童之狂也且 광동지광야저

 

子惠思我 褰裳涉洧 자혜사아 건상섭유

子不我思 豈無他士 자불아사 기무타사

狂童之狂也且 광동지광야저

 

그대가 나를 사랑한다면 치마 걷고 진수를 건너리

그대가 내 생각 않다면 어찌 다른 이가 없으랴

바보 같은 미친 짓이란다!

 

그대가 나를 사랑한다면 치마 걷고 유수를 건너리

그대가 내 생각 않다면 어찌 다른 총각이 없으랴

바보 같은 미친 짓이란다!

 

惠(혜) : 베풀다, 사랑하다

褰(건) : 걷어 올리다

溱(진) : 강의 이름, 洧(유)와 같이 하남성에 있다

 <정풍,진유>의 자세한 내용 참조

狂童(광동) : 바보, 바보 젊은이(傻小子)

且(차,저,조) : 문장 끝에서 어세를 돕는 감탄사, 조사, 啊와 같다

士(사) : 결혼하지 않은 총각, 하급관리

 

나를 사랑해 준다면 무슨 짓이이라도 하겠으나

나에 대한 마음이 없다면 다른 남자라도 찾겠다는 것이다. (주자, <詩集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