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詩經)/국풍(國風)

7. 정풍(鄭風) 19. 출기동문(出其東門)

허접떼기 2022. 3. 19. 23:18

호의기건 호의여려 /출처 sohu.com

出其東門 有女如雲 출기동문 유여여운

雖則如雲 匪我思存 수즉여운 비아사존

縞衣綦巾 聊樂我員 호의기건 요락아운

 

出其闉闍 有女如荼 출기인도 유여여도

雖則如荼 匪我思且 수즉여도 비아사조

縞衣茹藘 聊可與娛 호의여려 요가여오

 

동문을 나서니 여자가 구름같네

비록 구름같지만 내가 마음 둔 것 없네

흰옷에 쑥색 수건을 두른 이, 애오라지 나를 즐겁게 해주네.

 

옹성과 망루 나서니 여자가 띠풀같네

비록 띠풀같지만 내가 마음 가는 곳 없네

흰옷에 꼭두서니 두른 이, 애오라지 더불어 즐길만하네!

 

匪(비) : 非와 같다

衣(호의) : 흰 옷

綦巾(기건) : 쑥색(연둣빛) 수건

 호의나 기건은 출가 않은 처녀의 복색이라 함

 호의기건은 周代 초라한 여자의 복식으로

 자기 아내를 겸양히 부르는 말이다

聊(료) : 애오라지

樂(악,락,요) : 즐거워하다 – 락

좋아하다. 바라다 - 요

員(원,운) : 이르다, 일컫다, 어조사 - 운

闉(인) : 성곽 문, 옹성

闍(도) : 망루

荼(도) : 茅草(모초), 띠꽃

且(차,저,조) : 머뭇거리다. 공경스럽다. 어조사 – 저

徂(조, 쏠리다, 가다)로 해하는 설이 가당하다.<鄭箋>

茹藘(여려) : 꼭두서니. 다년생 덩굴식물

娛(오) : 즐거워하다

띠풀/ 茅草

꼭두서니/ 네이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