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있는 것

진통제에 대한 생각

허접떼기 2011. 3. 17. 19:37

 

 

치통이 생기면 바로 치과에 가는 사람도 있지만 대개는 진통제를 먹어본 경험이 많다.

 

왼쪽 아래 어금니도 치주염으로 발치를 해서 허전한데 갑자기 이틀 전부터 오른쪽 아래도 붓고 아프다.

 

나는 치통이 심해 아직도 못 다한 복숭아밭 전지로 이틀을 미루다

낼 아침 지역 보건소에 예약을 했다.

어제와 오늘 고통을 잠재울 이부프로펜이라는 소염진통제를 하루 두알 먹고 있는 중이다.

 

흔히 광고도 자주하는 '사리돈' '게보린' '아스피린' '타이레놀' 등이 두통, 치통, 생리통 처방제로 쓰인다.

 

요즘 항생제 남용과 진통제의 효용과 부작용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의 주장을 늘어놓아 본다.

 

 서양의학은 치통의 원인을 대부분 충치나 세균감염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충치나 치수염 치주염 등의 다양한 잇몸질환으로 인한 통증은

 위장의 열이 잇몸이나 치아로 올라와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위장과 치아 잇몸이 경락으로 연결되어 있어 위장의 열이 치아와 잇몸을 데워

 염증이 생기거나 충치가 발생하여 치통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리고 위장열의 원인은 스트레스, 성생활과다, 과로, 녹용 인삼 꿀 술의 복용이라는 것이다.

 충치는 이가 뜨거워져 썩어버린것이라 한다.

 다른 동물들은 이를 안 닦아도 절대 충치가 없고 잇몸질환이 아주 희박하다 한다.

 

 위가 뜨거워져 생긴 충치나 잇몸질환으로 인한 치통에

 해열,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 진통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데

 그 이유는 이런 진통제들이 위열을 가중하기 때문이란 것이다.

 

 사실 해열, 소염진통제의 사용설명서에

 '소화기계-드물게 궤양,출혈,대장염,혈변,위염,췌장염 등이 있을 경우 본 제의 투여를 중지합니다'

 라는 부작용의 설명이 있다.

 

 진통제가 위장에 열이 내게 하여 이런 증상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충치나 치주염 환자의 대다수가 구취,속쓰림,위통,위궤양,위염을 동시에 앓고 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경미하였던 치통의 완화를 위해 진통제를 투여하여

 그 증상이 악화되고 끝내는 발치를 해야만 하는 상황을 초래하는 경우도 이런 부작용의 반증이라는 것이다.

 

 더 악화된 경우를 설명하기를

 

 발치 시 출혈이 멎지 않는데

 그것은 진통제가 혈소판의 수치를 떨어뜨려 혈소판의 지열기능을 저하시키는 부작용에 기인한 것인데,

 심한 경우 현대 서양의학은 백혈병을 의심하고 결국 백혈병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허다하는 것이다.

 

 단순 치통에서 시작된 진통제의 해악으로 백혈병까지 이르고 전 재산을 털어 내야한다는 위험을 강조한다.

 자연의학으로 온 몸의 기능을 개선하는 대공사는 단 기간에 그리고 고통없이는 불가능 한 것이지만

 죽기를 각오하고 아파야 낫는다는 단순진리를 깨우치라는 것이다.

 

 따라서 해열, 소염진통제를 멀리하고 자유로와지라는 주장이다

 

글쎄.  누구나 가끔씩 아프면 그 통증완화를 위하여 약국에서 흔히 구입하는 진통제를 먹는다.

그러나 그것은 치료를 위한 것이 아니다. 단순히 고통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다.

물론, 그 통증이 완화되었다고 방치하고 또다시 통증이 생길 경우 진통제로 방법을 찾는다면

위험한 일임에 틀림없다.

 

나 역시 아픔으로 견디다 견디다, 끝내는 녹아버린 치주로 인해 발치한 경험이  있다.

다시 그런 어리석음을 겪지는 않을 것이다.

 

만사 일체유심조 이다.

통증은 증상이기도 하고 그 자체가 질병이기도 한 것이라 본다.

방치하느니 그 증상을 완화하여 더 큰 고통을 줄이는 것도 중요한 처방인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