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不求精而壺亦不燥 다불구정이호역부조 酒不求冽而樽亦不空 주불구열이준역불공 素琴無絃而常調 소금무현이상조 短笛無腔而自適 단적무강이자적 終難超越羲皇 종난초월희황 亦可匹儔嵇阮 역가필주혜완 차는 좋은 것만 찾지 않으면 주전자도 마르지 않고 술은 맑은 것만 찾지 않으면 술독도 빌 일이 없다. 소박한 거문고 줄이 없어도 늘 가락이 있고 짧은 피리 구멍이 없어도 절로 즐겁다. 끝내는 복희씨를 넘어서기 힘들겠지만 혜강과 완적과는 가히 상대할 수 있다. 精(정) : 정제한, 뛰어난 壺(호) : 술병, 단지, 주전자 亦을 也로 쓴 기록도 있다 燥(조) : 마르다 冽(렬) : 맑다, 차다 樽(준) : 술동이, 술단지 素(소) : 본디, 꾸미지 않은, 흰색, 소박함 無絃琴(무현금)은 줄이 없는 거문고도 마음으로 울린다 함이다 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