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18. 작년 사과가 아직도 저장고에 남아 있다. 사과의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줄고, 유례없는 코로나 사태로 일부 도매시장이 폐쇄되는 등 도소매 업체에서도 사과가 팔리지 않아 나와 거래하던 슈퍼마켓 상인들의 구매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늦은 전정은 수세 안정에 도움을 준다는 말이 있다. 그래도 날이 푹해지고 춘분이 되었으니 다소 늦었다. 남의 눈치를 보고 농사를 지을 것은 아니다 싶다. 내 밭은 3,500평이 조금 넘는다. 쓰가루가 평균 20년생으로 236주, 홍로 12년생이 242주, 22년생이 120주, 합 362주. 후지 10년생이 34주, 25년생이 404주, 합 438주 모두 1,036주다. 몇 년 전만 해도 1만평 가까이 했으나 줄였다. 우선 전정할 굵은 대지에 락카를 칠해 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