髮落齒疏 발락치소 任幻形之彫謝 임환형지조사 鳥吟花笑 조음화소 識自性之眞如 식자성지진여 머리카락이 빠지고 이빨이 드무니 몸이 병들고 늙어 떨어지고 없어지는 대로 둔다. 새가 지저귀고 꽃들이 활짝 웃으니 본디 가지는 진성의 변함없는 진리를 깨닫네 疏(소) : 성글다, 드물다 幻形(환형) : 병이나 노화로 얼굴이 나빠지고 달라짐 불교에서는 사람의 몸은 흙, 물, 불, 바람이 모여진 실체가 없는 환형이라 함. 彫謝(조사) : 초목의 꽃과 입이 모두 떨어져 버림으로 늙어감을 말함 笑(소) : 꽃이 피다(=咲), 開로 적힌 기록도 있다. 自性(자성) : 불교어, 본디 가지는 참 본성 眞如(진여) : 불교어, 항구불변의 진리 원각경(圓覺經) 보안보살장(普眼菩薩章)에 적멸(寂滅)의 다섯 단계가 있다. 첫 번째는 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