欲路上事 욕로상사毋樂其便而姑爲染指 무락기편이고위염지一染指便深入萬仞 일염지변심입만인理路上事 이로상사毋憚其難而稍爲退步 무탄기난이초위퇴보一退步便遠隔千山 일퇴보편원격천산 욕념을 향하는 일에 편하다고 즐기고 잠시라도 손을 대서는 안 된다. 한번 손을 대면 즉시 아주 깊숙이 빠져든다. 도리를 향하는 일에 어렵다고 두려워 조금도 뒤로 물러나면 안 된다.한번 뒤로 물러나면 곧 많은 산으로 멀리 떨어진다. 欲路(욕로) : 욕념, 욕망에 이르는 길 불가의 오욕번뇌를 말하기도 함便(편) : 편함, 편리함姑(고) : 잠시, 잠깐染指(염지) : (욕망에 끌려) 손을 대다.본디 ‘손가락으로 국물의 맛을 본다’다남의 물건을 옳지 못한 방법으로 가짐을 말한다.子公怒染指于鼎嘗之而出 자공노 염지우정 상지이출 자공이 노하여 솥에 손가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