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림은 홍매대련(紅梅對聯)의 이름으로 삼성미술관 리움에 있다. 오른쪽 그림에 쓴 화제의 내용은 이렇다 日魄月華玄珠白膏五金四黃(일백월화현주백고오금사황)皆僊家之丹也(개선가지단야) 博山文火古甕淸水胭脂玉管(박산문화고옹청수연지옥관)此畫家成丹之法(차화가성단지법)蓋如是(개여시)小香雪館 春日 丹篆道人(소향설관 춘일 단전도인) 해의 몸과 달빛, 검은 구슬과 흰 기름, 다섯가지 금속과 네 가지 누른 것이모두 선가(僊家는 仙家와 같다)의 단(丹)이다.박산향로, 뭉근 불, 오랜 자기안의 맑은 물, 붉은 염료, 옥으로 만든 붓통이것이 화가가 단을 만드는 법이니대개 이와 같다.소향설관에서 봄날 단전도인 日魄(일백)에 대해 도교의 ⟪참동계(參同契)⟫에 이런 글귀가 있다. 구붓한 반달이 화로 속에서 천지를 삶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