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상단에 우측에 두 절구의 시가 적혀있다. 錦城東畔歇蹇驢 금성동반헐건려 三尺玄琴識面初 삼척현금식면초 白雪陽春彈一曲 백설양춘탄일곡 碧天寥廓海山虛 벽천요곽해산허 금성당 동쪽 가에 절뚝발이 노새를 쉬게 하고, 석자 거문고로 처음 만남 노래하네. 양춘백설 한 곡 뜯으니 푸른 하늘 광활하고 바다와 산이 비었구나. 檀園居士好風儀 단원거사호풍의 澹拙其人偉且奇 담졸기인위차기 誰敎白首山南客 수교백수산남객 拍酒衝琴作許癡 박주충금작허치 단원거사는는 풍채가 좋고 반듯하며 담졸 그 사람은 크고 기이하다. 누가 흰머리의 산남의 나그네로 하여금 손뼉치며 술마시고 거문고 치며 미치게 만들었나. 滄海翁作 창해옹작 정란이 지었다. 진관동 금성당(錦城堂)이 남아 있다. 금성당은 금성대군을 주신(主神)으로 모신 굿당이다. 금성대군(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