得趣不在多 득취부재다 盆池拳石間 분지권석간 煙霞具足 연하구족 會景不在遠 회경부재원 蓬窓竹屋下 봉창죽옥하 風月自賖 풍월자사 정취를 얻는 것은 많은 곳에 있지 않네. 접시만 한 못과 주먹만 한 돌 틈에도 안개와 노을이 다 채우네. 풍경을 만나는 것은 먼 곳에 있지 않네. 작은 배의 창과 대나무 집 아래도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을 절로 누리네. 得趣(득취) : 정취를 얻다, 취지를 갖다 《文選문선》에 規遵王度 動中得趣 규준왕도 동중득취 임금의 태도를 따라 좇아 움직임에 정취를 얻네 라고 적었다 盆池(분지) : 대야만 한 못 拳石(권석) : 주먹만 한 돌 煙霞(연하) : 안개와 노을, 고요한 산수의 경치 具足(구족) : 다 갖추다, 모두 채우다 會景(회경) : 풍경을 만나다 蓬窓(봉창) : 작은 배의 뜸 창/쑥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