羔裘逍遙 狐裘以朝 고구소요 호구이조 豈不爾思 勞心忉忉 기불이사 노심도도 羔裘翶翔 狐裘在堂 고구고상 호구재당 豈不爾思 我心憂傷 기불이사 아심우상 羔裘如膏 日出有曜 고구여고 일출유요 豈不爾思 中心是悼 기불이사 중심시도 고구 입고 거닐고 호구 입고 조정에 나가니 어찌 그대 걱정을 않겠습니까? 마음 쓰이고 걱정입니다. 고구 입고 돌아다니고 호구 입고 조당에 있다니 어찌 그대 걱정을 않겠습니까? 내 마음은 아픕니다. 고구는 기름을 바른 듯 해뜨면 빛나니 어찌 그대 걱정을 않겠습니까? 내 마음은 슬픕니다. 羔裘(고구)는 어린 양 가죽으로 만든 옷으로 대부의 예복으로 조회에 입고 狐裘(호구)는 여우 겨드랑이털로 만든 갖옷으로 집에서만 입는다. 《논어》 편에 狐狢之厚以居(호학지후이거)란 말이 있다. 여우와 담비의 두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