考槃在潤 碩人之寬 고반재윤 석인지관 獨寐寤言 永矢弗諼 독매오언 영시불훤 考槃在阿 碩人之薖 고반재아 석인지과 獨寐寤歌 永矢弗過 독매오가 영시불과 考槃在陸 碩人之軸 고반재륙 석인지축 獨寐寤宿 永矢弗告 독매오숙 영시불고 도랑에 한가로이 머무는데 덕이 큰 분은 너그럽다 홀로 자고 깨고 말하니 잊지 않겠음을 길이 맹세하네 언덕에 한가로이 머무는데 덕이 큰 분이 마음이 넓네 홀로 자고 깨고 노래하니 넘치지 않겠다 길이 맹세하네 언덕에 한가로이 머무는데 덕이 큰 분은 바르시네 홀로 자고 깨고 쉬는데 말하지 않겠다 길이 맹세하네 考槃(고반) : 考는 맞추다, 이루다를 뜻하고 槃은 판자를 뜻하기도 하니 나무 널빤지 등으로 끼워 맞춘 목조가옥을 이른다. 에서 주희는 槃을 머뭇거린다로 해하여 은거(隱居)라 하였고 일설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