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있는 것

샘 해리스의 <기독교국가에보내는편지>

허접떼기 2011. 2. 16. 23:21

 

 

샘 해리스가 2008년에 쓰고 박상준이 국내 동녁출판사에 번역한 책이다

150페이지도 안 되는 얇은 책이지만

안에는 간략하면서도 너무나 강렬하고, 정확한 사실에 근거한 증거로

종교와 신, 그리고 그 존재를 믿는 인간들의 위험한 양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종교 특히나 기독교를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면서

 

"신이 자신의 기도를 듣고 있으며 언젠가 자신을 천국으로 데려갈 것이며

전능하신 분을 믿지 않는 불경스러운 것들은 지옥에서 고통스럽게 살 것이다."

 

라고 믿고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이 책에는 다음의 내용이 담겨 있다

 

  ▷신은 부모에게 아이들이 비뚤어질 땐 언제나 채찍으로 아이들을 때려야 한다고 직접적으로 명령한다.    

     "매를 아끼는 것은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 잠언 13:24    

     "상처가 나도록 때려야 악이 없어진다" - 잠언 20:30

 

 ▷ 지난 500년 동안 기독교인들이 열광적으로 이단자들을 죽일 수 있었던 것은

     성경의 가르침 이 애매하고 모순적이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아우구스티누스나 토마스 아퀴나스처럼 교회에서 가장 존경받는 교부들조차도

     이단자들을 고문하고 철저하게 죽여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물론 당신은 성경을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

     그런데 평범한 당신은 기독교의 진실한 가르침을 깨닫는 데 성공하고,

     기독교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상가들은 실패했다는 것이 놀랍지 않은가?

 

 ▷ 성경을 펼쳐보라. 그러면 우주의 창조주가 우리에게 노예를 소유하라고 명령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너희가 남종이나 여종을 두려면, 너희의 주변에 있는 여러 나라에서 남종이나 여종을 사들일 수 있다...

      너희는 또 그 종들을 너희의 자손에게 영원한 유산으로 물려줄 수도 있다.

      바로 이들은 너희가 종으로 부려도 된다. 그러나 너희의 동포 이스라엘 자손들끼리 서로 고되게 부려서는 안된다."

      - 레위기 25:44~46

 

 ▷ 윤리에 대한 선언 중에서 십계명이 가장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다른 경전들을 찾아보아야 한다.

     자이나교의 개창자인 마하비라는 단 한 문장으로 성경의 윤리를 뛰어 넘는다.   

    

   "살아 있는 어떤 것에 대해서도

    해를 입히지 말고,

   학대하지 말고,

   공격하지 말고, 

   고문하지 말고,

   죽이지 말라"    

 

    만약 성경이 이 계명을 중심으로 삼았다면, 세계가 얼마나 달라졌을지 상상해 보라.

 

 ▷ 당신(기독교인)은 우주의 창조주가 사람들이 벌거벗고 하는 행동에 대해 화를 낼 것을 걱정한다.

   당신의 이런 행동 때문에 날마다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흔한 성병이다.

   미국인의 절반 이상이 감염되었으며,   

   매년 5,000명의 여성들이 이 바이러스로 인해 발병한 자궁경부암으로 죽는다.

 

   미국 정부에 있는 보수 기독교인들은 이 바이러스가 혼전섹스를 억제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독실한 신사숙녀들은 절제에 대한 보상으로 자궁경부암이 사라지지 않기를 바란다.

   매년 수천 명의 여성들이 이 질병으로 죽어 가는 데도 말이다

 

.▷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위해서는 3일 된 인간 배아를 파괴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당신이 걱정하는 점이다.

 

   한번 자세히 살펴보자.

   3일 된 인간 배아는 주머니배라고 불리는 150개의 세포집합이다.

   굳이 비교하자면 파리의 뇌 안에는 10만 개가 넘는 세포가 있다.

   그런데 줄기세포 연구과정에서 파괴된 인간 배아에는 뇌와 뉴런이 없다.

 

   결국 어떤 방식으로든 배아가 파괴의 고통을 겪는다고 믿을 만한 아무런 근거가 없다  

 

   우리는 어떤 사람이 뇌사에 빠졌을 때

   장기 이식을 위해 그의 장기를 적출한 다음 그를 매장 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한 명의 인간으로 살아갈 수 없을 정도로 뇌가 파괴된 사람을 이렇게 다루는 것이 허용된다면,

   이와 같은 방식으로 배아를 다루는 것도 허용되어야 한다.   

 

   만약 당신이 세계의 고통에 관심이 있다면,

 

   인간 주머니배를 죽이는 것보다 파리를 죽이는  것에서 더 큰 윤리적 고통을 느껴야 한다.

 

 ▷ 기독교 선교사들은 콘돔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는 마을에 가서

   콘돔 사용이 죄악이라고 설교하고 다닌다.

 

   이런 신앙심은 집단 학살을 자행하는 것이다.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에서는 매년 400만 명이 에이즈로 죽는다)

 

 ▷ 유엔 인간개발지수의 하위에 있는 50개국은 종교적인 성향이 강한 나라이다.

 

   미국은 부유한 민주주의 국가에서 유일하게 종교에 집착하고 있는 나라다.

 

▷ 윤리적인 측면에서 신의 여러 가르침을 찾아보자.

   만약 결혼 첫날밤에 신부가 처녀가 아니 라는 것을 신랑이 알았다면,

   그는 장인의 문 앞에서 신부를 돌로 쳐 죽여야 한다.    

 

     "그의 주장이 참되어서, 그 여자가 처녀임이 증명되지 않거든,

      그 여자를 그 아버지의 집 문 앞에 끌어내고,

     그 성읍의 사람들은 그 여자를 돌로 쳐서 죽이십시오." - 신명기 22:13

 

▷ 신이 인간을 보호하는 데 실패했다는 사례들은 여러 곳에서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뉴올리언스는 2005년에 허리케인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뉴올리언스를 휩쓸고 있을 때

  거의 모든 시민들은 전지전능하고 자애로운 신을 믿었을 것이다.

 

  그러나 카트리나가 도시를 파괴시킬 때 신은 무엇을 했는가?   

 

  만약 신이 존재한다면,

  신은 엄청난 재난을 멈추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거나 재난을 멈추는 것에는 관심이 없는 것이다.

 

  따라서 신은 무능한 존재이거나 악한 존재이다.

 

 ▷ 누가복음의 저자들과 마태복음의 저자들은

   이사야 7장 14절의 그리스어 번역을 믿고서 성모 마리아가 동정녀라고 선언했다.

 

   이 구절의 히브리어 판본에는 ’alma’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이 단어는 결혼하지 않은 처녀라는 뜻이 아니라 단순히 ’젊은 여자’라는 뜻이다.    

 

   결국 동정녀 탄생이라는 도그마와 기독교 세계가 보여준 섹스에 대한 혐오가 오역에서 인했다는 것이 확실하다

 

 ▷ 왜 성경은 전기, DNA, 우주의 실제 나이와 크기에 대해서는 얘기하고 있지 않은가?

   암 치료법에 대해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선하고 독실한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아이들이 암으로 죽어가고 있다.    

 

  성경은 아주 방대한 책이다.

 

  성경에는 노예를 다루는 법과 희생 제의에 동물을 바치는 법이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 증거가 없는데도 굳게 믿는 행위는 대부분의 영역에서 미쳤거나 어리석다는 것을 나타내지만,

   신에 대한 믿음에서만큼은 여전히 큰 명예를 나타낸다.

 

  종교는 어떤 사람도 확실할 수 없는 것을 확신하는 것이 고상하게 보이는 유일한 담론이다.

  물론 기부자가 많은 종교만 고상하게 보인다.

 

  바다에서 포세이돈을 숭배하는 사람은 누구나 바보라고 생각할 것이다. 

 

  ----   대략의 내용이다  ----

'관심있는 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생을 비난하는 악플에 가슴이 아픕니다  (0) 2011.02.23
한미FTA는 중국압박의 최전선?  (0) 2011.02.17
종교는 아편인가?  (0) 2011.02.16
위화도와 황금평을 중국에  (0) 2011.02.16
FTA의 허망  (0) 2011.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