風恬浪靜中 풍념낭정중 見人生之眞境 견인생지진경 味淡聲希處 미담성이처 識心體之本然 식심체지본연 바람이 편안하고 물결이 고요한 가운데 인생의 참다운 경지를 보고 평범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본디 그대로의 몸과 마음을 알게 된다. 恬(념) : 편안하다 風恬浪靜은 浪靜風恬, 浪恬風靜으로도 쓰인다 북송대 두안세(杜安世)의 즉 봉황이 깃든 오동나무라는 사(詞)에 任在蘆花最深處 임재로화최심처 浪靜風恬 낭정풍념 又泛輕舟去 우범경주거 갈대꽃 가장 깊은 곳에서 견딘다네. 물결은 고요하고 바람은 편안한데 가벼운 배가 떠 가네. 라 적었다. 味淡(미담) : 평범하다. 맛이 담담하다(싱겁다) 聲希(성희) : 알려지지 않다, 명성이 적다 味淡聲希는 聲希味淡과 같다. 평범하고 알려지지 않은 것을 말한다. 識(식) : 체득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