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전집

16. 德在人先 利居人後 덕재인선 이거인후

허접떼기 2024. 10. 15. 19:41

내몽고 출신 秦國仁(진국인,1968- )의 작품

寵利毋居人前 총리무거인전

德業人後 덕업무락인후

受享踰分수향무유분외

爲毋減分中 수위무감분중

 

은총과 이익은 남 앞에 차지하지 말고,

덕행과 업적은 남 뒤로 뒤처지지 마라.

대접 받는 것은 분수 밖을 넘지 말고,

자신을 닦는 것은 분수 안으로도 줄이지 마라.

 

寵利(총리) : 은총과 이익. 은총을 받음.

書經서경,太甲下태갑하伊尹(이윤)이 태갑에게

君罔以辯言亂舊政 군망이변언난구정

臣罔以寵利居成功 신망이총리거성공

邦其永孚于休 방기영부우휴

임금은 변론으로 옛 정사를 어지럽힘이 없어야 하며,

신하는 은총과 이득으로 성공을 차지함이 없어야

나라가 진실로 길이 아름다울 것입니다.

라는 내용이 있다.

 

() : 자리잡다. 차지하다

德業(덕업) : 덕행과 업적, 덕을 세우는(쌓는)

後漢書후한서,楊震傳양진전

自震至彪四世太尉 자진지표사세태위

德業相繼 덕업상계

양진부터 양병, 양사, 양표까지 4대가 태위를 지내

덕행과 업적이 이어졌네.

라 적고 있다.

 

() : 뒤떨어지다, 뒤에 남다

당나라 이태백의 <流夜郞贈辛判官유야랑증신판>

氣岸遙凌豪士前 기안요릉호사전

風流肯他人後 풍류긍락타인후

의기가 호걸의 앞을 훨씬 능가하였으니,

풍류가 어찌 남의 뒤로 뒤처지겠는가.

라는 싯구가 있다. <고문진보>에도 실린 시다.

 

受享(수향) : 누리다, 향유하다, 대접을 받다

  / 제후를 접대하는 예절의 하나

() : 넘다

() : 분수, 범위

() : 닦다, 익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