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讓名遠害 韜光養德 양명원해 도광양덕
完名美節不宜獨任 완명미절불의독임
分些與人可以遠害全身 분사여인가이원해전신
辱行汚名不宜全推 욕행오명불의전추
引些歸己可以韜光養德 인사귀기가이도광양덕
완벽한 명예와 절개는 홀로 떠맡으면 안 된다.
조금은 남과 나눠야 손해를 멀리하고 몸을 지키리라.
욕된 행동과 더럽힌 명성은 모두 미루면 안 된다.
조금은 자신에게 돌려야 빛을 감추고 덕을 쌓으리라.
完名(완명) : 나무랄 데 없고 빼어난 명예
명대 何景明(하경명,1483-1521)의 <石齋歌석재가>에
海内完名已玉成 해내완명이옥성
平生貞志同金斷 평생정지동금단
나라안에 완벽한 명성은 이미 완전무결하며
평생의 바르고 곧음도 함께 쇠처럼 굳건하였네
라 陳獻章(진헌장,1428-1500)을 평하였다.
節(절) : 절개, 지조
完名全節(완명전절)이란 성어가 있다.
지켜낼 수 있는 명예와 절개를 말한다.
不宜(불의) : …하여서는 안 된다.
獨任(독임) : 홀로 떠앉다/한 사람에게 모두 맡기다.
些(사) : 조금, 약간
可以(가이) : …할 수 있다
遠(원) : 멀리하다, 내쫓다
辱行(욕행) : 치욕스러운 행위
污名(오명) : 오명, 더럽혀진 명예
全推(전추) : 전부(남에게)미루다.
引(인) : 이끌다, 맡다
韜光(도광) : 자신의 재능이나 명성을 감춤
1980년대 중국의 대외정책을
韜光養晦도광양회라 일컬었다.
梁양 무제 蕭衍소연의 장자 蕭統(소통501-531)의
<陶淵明集序도연명집서>에
聖人韜光 賢人遁世 성인도광 현인둔세
성인은 자신의 빛을 감추고 현인은 세상을 등진다
라는 명구를 적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