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전집

19. 讓名遠害 韜光養德 양명원해 도광양덕

허접떼기 2024. 10. 13. 19:48

내몽고 通遼(통요) 출신 李祥義(이상의) 채근담 초서중에

完名不宜獨任 완명미절불의독임

與人可以遠害全身 분사여인가이원해전신

辱行汚名不宜全推 욕행오명불의전추

些歸己可以韜光養德 인사귀기가이도광양덕

 

완벽한 명예와 절개는 홀로 떠맡으면 안 된다.

조금은 남과 나눠야 손해를 멀리하고 몸을 지키리라.

욕된 행동과 더럽힌 명성은 모두 미루면 안 된다.

조금은 자신에게 돌려야 빛을 감추고 덕을 쌓으리라.

 

完名(완명) : 나무랄 데 없고 빼어난 명예

명대 何景明(하경명,1483-1521)<石齋歌석재가>

海内完名已玉成 해내완명이옥성

平生貞志同金斷 평생정지동금단

나라안에 완벽한 명성은 이미 완전무결하며

평생의 바르고 곧음도 함께 쇠처럼 굳건하였네

陳獻章(진헌장,1428-1500)을 평하였다.

 

() : 절개, 지조

完名全節(완명전절)이란 성어가 있다.

지켜낼 수 있는 명예와 절개를 말한다.

 

不宜(불의) : 하여서는 안 된다.

獨任(독임) : 홀로 떠앉다/한 사람에게 모두 맡기다.

() : 조금, 약간

可以(가이) : 할 수 있다

() : 멀리하다, 내쫓다

辱行(욕행) : 치욕스러운 행위

污名(오명) : 오명, 더럽혀진 명예

全推(전추) : 전부(남에게)미루다.

() : 이끌다, 맡다

韜光(도광) : 자신의 재능이나 명성을 감춤

1980년대 중국의 대외정책을

韜光養晦도광양회라 일컬었다.

양 무제 蕭衍소연의 장자 蕭統(소통501-531)

<陶淵明集序도연명집서>

聖人韜光 賢人遁世 성인도광 현인둔세

성인은 자신의 빛을 감추고 현인은 세상을 등진다

라는 명구를 적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