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動靜合宜 道之眞體 동정합의 도지진체
好動者雲電風燈 호동자운전풍등
嗜寂者死灰槁木 기적자사회고목
須定雲止水中 수정운지수중
有鳶飛魚躍氣象 유연비어약기상
纔是有道的心體 재시유도적심체
활발한 사람은 구름 속 번개요 바람 앞 등불이다.
적막을 즐기는 사람은 꺼진 재요 말라 죽은 나무다.
모름지기 머무는 구름 멈춘 물 속에서도
물고기가 뛰고 솔개가 나는 기상이 있어야
그나마 도의 본체를 가졌다 할 것이다.
好動(호동) : 움직이기 좋아하다, 활발하다
-- 32편 居安思危 處亂思治 거안사위 처란사치
嗜(기) : 즐기다,좋아하다
死灰槁木(사회고목) : 생기가 없다.
불기 없는 재와 말라 죽은 나무
<莊子장자,齊物論제물론>에 顔成子游안성자유가
形固可使如槁木 형고가사여고목
而心固可使如死灰乎 이심고가사여사회호
형체는 어떻게 말라 죽은 나무처럼 하게 하고
마음은 어떻게 불꺼진 재처럼 하게 할 수 있습니까?
라고 초췌한 南郭子綦남곽자기에게 묻는 말이 있다.
定(정) : 머무르다, 그치다
止(지) : (흐름을) 멈추다.
魚躍鳶飛(어약연비) : '물고기 뛰고 솔개 난다'로,
만물이 저마다 순리대로 살아가는 천지의 모습을
나타낸 말이다. 물고기가 펄펄 뛰고 솔개가 높이 나니
매우 박력 있고 활달히 본 모습을 보여준다는 말이다.
《詩經시경》<大雅대아,旱麓한록>에
鳶飛戾天 魚躍于淵 연비려천 어약우연
豈弟君子 遐不作人 개제군자 하불작인
솔개가 날아 하늘에 닿고 물고기 못에서 뛰네
단아 화평한 군주 어찌 사람을 잘 기르시지 않으리.
라는 구절이 있다.
氣象(기상) : 타고나 성정, 기개
纔(재) : 겨우, 조금
心體(심체) : 본질, 사상, 본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