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責勿太嚴 敎勿過高 책물태엄 교물과고
攻人之惡毋太嚴 공인지악무태엄
要思其堪受 요사기감수
敎人之善毋過高 교인지선무과고
當使其可從 당사기가종
남의 잘못을 꾸짖음에 너무 엄하게 하지 말고,
마땅히 감당하여 받아들일지를 생각하라.
남의 선행을 가르침에 지나치게 높여서 하지 마라,
당연히 쫓을 수 있는 것을 하여야 한다.
攻(공) : 꾸짖다, 나무라다
《論語논어·先進선진》에
노나라 대부 계손씨가 부자인데
冉求(염구)가 세금을 많이 거둬 더 보태주니
공자가 계손을 제자들에게 한 말이 있다.
非吾徒也 비오도야
小子鳴鼓而攻之可也 소자명고이공지가야
나의 제자가 아니다.
너희들은 북을 올려가며 그를 나무라도 좋다.
惡(악) : 악행, 잘못
毋(무) : ...하지 마라
毋와 勿은 모두 부정사로 ‘...하지 마라’이다
毋가 勿보다 금지의 강도가 더 세다
無는 毋와 음이 같아 의미가 혼용되며
莫도 금지어로 쓰이는데
無와 莫은 毋와 勿보다 강도가 약하다
-- 용례
長毋相忘 - 김정희 세한도 인장
오래도록 서로 잊지 말자.
己所不欲 勿施於人 - 논어 위령공
자기가 하고자 하지 않는 일을 남에게 시키지 마라.
不及黃泉 無相見也 - 좌전 은공원년
저승에 이르지 않는 한 서로 보지 말자.
疑人莫用 用人勿疑 - 명심보감 성심
의심나는 사람은 쓰지 말고 쓴 사람은 의심하지 말라.
要(요) : 마땅히 ...해야 한다.
其堪受(감수) : 감당하여 (받아들임) 받아들인 것
其는 뒷 동사나 형용사를 명사화 한다.
敎人之善은 攻人之惡과 대구를 이룬다.
그러나 敎人以善교인이선으로 적힌 本도 있다.
使(사) : 동사로 쓰임, 시키다, 쫓다, 하게 하다